[공식발표] 항명하더니 1군 훈련 제외→사실상 ‘방출 통보’…쐐기 박은 마레스카 감독 “솔직히 말하겠다, 뛰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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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솔직하게 말하겠다. 라힘 스털링(29·첼시)은 여기서 더 이상 뛰지 못할 것이다.”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첼시 감독이 쐐기를 박았다. 최근 명단에서 제외되자 곧바로 성명문을 내면서 항명한 스털링에게 ‘방출 통보’를 전했다. 스털링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열흘 남은 가운데 하루빨리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한국시간) 첼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기자회견 영상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저는 그저 솔직하게 말하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스털링에게 여기서 더는 뛰지 못할 것이라고 확실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털링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저는 다양한 스타일의 윙어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털링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결장했다. 스쿼드에서 제외된 게 이유였다. 여름 프리시즌 기간 친선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이번 시즌 주전으로 뛸 거로 전망됐지만, 예상을 깨고 스털링은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스털링은 곧바로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그동안 첼시와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언제나 헌신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3년 남았고, 마레스카 감독 아래에서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냈다”는 그는 “당연히 스쿼드에 포함될 거로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듣길 원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첼시는 스털링의 공개 항명에 따로 반박문을 내지 않았다. 마레스카 감독 역시도 “기술적인 결정”이라고 짧은 답변을 남긴 채 넘어갔다. 이런 가운데 첼시는 오는 23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로스터(25명)에서 스털링을 제외했다.
자연스레 스털링이 첼시와 동행을 마치는 분위기로 흘러갔고, 마레스카 감독이 직접 자신의 구상에 스털링이 없다고 밝히며 사실상 ‘방출 통보’를 전했다. 특히 스털링은 1군 훈련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전문가들은 스털링이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하루빨리 새 소속팀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이적시장 마감일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데다, 스털링이 고액 주급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스털링은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스털링의 주급은 무려 32만 5천 유로(약 4억 8천만 원)다. 그나마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이곤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이어지진 않고 있다.
스털링은 지난 2022년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EPL에서 잔뼈가 굵었던 터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인 골 결정력 문제로 큰 실망을 안겼고, 또 공격 상황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도 못했다. 실제 모든 대회 통틀어 81경기를 뛰는 동안 19골(12도움)에 그쳤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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