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야구에 감명받은 체코 감독 "한국은 팀 그 자체→희생하는 모습 인상적... 친절했던 류지현호에도 감사"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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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딤 감독이 이끄는 체코 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 '2025 NAVER K-BASEBALL SERIES' 2차전서 1-11로 크게 졌다. 5회말 1점을 추가하며 1-2로 추격해봤지만, 빅이닝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이 패배로 체코는 대한민국 원정에서 2연패를 안고 체코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패장 자격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하딤 감독은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1-2 상황까지 잘 따라갔고 계획대로 신인 투수 3명의 등판이 예정됐다. 그 신인 투수들이 올라가 점수 차이가 조금 벌어졌지만 2028 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육성하고 있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큰 경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150km가 훌쩍 넘는 한국 투수들의 공을 잘 공략해내지 못했다는 지적에도 하딤 감독은 웃으며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남긴 뒤 "지난 9월 유럽 챔피언십 대회가 끝난 뒤 1달 넘게 실전을 하지 못한 여파가 있는 것 같다. 비시즌인 관계로 빠른 공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던 것 같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야구에 대한 인상적인 점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하딤 감독은 "팀 자체로 굉장히 우수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승리를 위한 조직력을 선보였으며 결과를 내기 위한 열정도 돋보였다. 그 목표를 위해 접근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좋은 팬들과 환경들로부터 에너지도 굉장히 좋다는 느낌도 있었다. 젊고 훌륭한 선수들의 태도도 좋았다. 특히 팀을 위해서 선수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봤을 때 팀 그 자체였다. 굉장히 조직력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딤 감독은 "(류지현) 감독님을 비롯한 한국 코칭스태프들이 굉장히 환대를 잘 해주셨다. 친절한 태도로 잘 소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척=박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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