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김서현, 체력 떨어진듯… 한화 선수들 다 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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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김서현의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에서 11-1로 대승했다.

8일 열린 체코와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차전도 승리하며 다음 주말 일본 도쿄돔에서 예정된 일본과의 2연전을 맞이하게 됐다. 세계 랭킹 4위 한국은 15위 체코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다.
한국은 3회 안현민의 안타와 도루와 폭투, 송성문의 볼넷과 도루에 이은 1사 2,3루 기회에서 문보경의 땅볼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땄다. 4회에도 한국은 박성한의 안타와 도루, 김성윤의 기습 번트 후 신민재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5회말 마운드에 김서현이 올라와 1사 후 볼넷-땅볼-볼넷-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6회초 한국은 선두타자 조형우의 안타와 김성윤의 1타점 2루타, 이어 만루에서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로 6회에만 4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9회에는 대수비로 나왔던 이재원이 첫 타석에서 2점홈런을 쐈고 이후 문보경과 한동희, 문현빈의 적시타를 보태 11-1로 이겼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와 선수들이 일본전을 기대하게 했다. 빅이닝도 만들어 고척을 찾은 팬들에게 기쁨을 드렸다"고 총평했다.
체코 2연전의 수확에 대해 "상대를 알 수 있었다는게 도움이 됐다. 젊은 불펜 선수들의 경쟁력이 오늘 경기에서 나타났다는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한거같다. LG 트윈스 선수들은 괜찮다"며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온 선수들에 대해 언급한 류지현 감독. 0.2이닝 1실점으로 부진한 김서현에 대해 "김서현은 시즌중 가장 좋을 때 시속 157, 158km를 던졌다. 구종을 다양하게 던지는 선수는 아니다. 좋을때는 힘으로 누를 수 있었는데 시즌 후반부터는 체력이 떨어져있다고 본다. 오늘도 151, 152 정도 나왔다. 속구만 21개 던졌는데 제가 사인을 준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김서현은 앞으로도 똑같이 기용할 것이다. 1이닝을 맡기고 싶었지만 투구수 25개를 넘어가면 안되서 바꾼 것"이라며 "노시환에게 홈런을 치면 10만원 준다고 했는데 못치더라. 한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친듯하다"고 말했다.
김서현이 남긴 주자들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주에 대해 "신인이며 긴장감, 주자 있는 상황 등 쉽지 않은걸 막은게 좋았다.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좋은 활약을 한 안현민에 대해 "안현민은 계속 2번에 고정해서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홈런을 친 이재원은 허가가 늦어서 일본에 못간다. 아쉽지만 일본전은 외야수 4명으로 가야한다. 일본전은 상대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고 상대 투수들의 구위가 좋을거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하다보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 본다"며 "어제, (은퇴한)이대호가 자신도 국제경기하면서 스윙 궤도가 안되겠다 싶어 바꾼적이 있다고 하더라. 어린 선수들도 그렇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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