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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문 열린 FA 시장, 초반 주인공은 단연 박찬호··· KIA의 첫 단추 어떻게 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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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문 열린 FA 시장, 초반 주인공은 단연 박찬호··· KIA의 첫 단추 어떻게 끼울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9일 문을 열었다. 초반 무대 주인공은 단연 KIA 유격수 박찬호다.

올해 FA 자원은 10개 구단 총 21명이다. FA 자격 선수는 30명이었지만 박병호(삼성), 오재일(KT), 진해수(롯데)가 앞서 은퇴를 선언했다. 김재환(두산), 서진용(SSG), 이재원(한화) 등은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뜨거운 감자는 역시 박찬호의 거취다. KT 강백호와 함께 최대어로 올 FA 시장 최대어로 분류된다. 강백호가 미국 도전을 시사하고 있어 협상 초반 각 구단의 관심이 특히 박찬호에게 집중되고 있다. 강백호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우선한다면 국내 구단과 협상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KIA는 박찬호를 잔류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 문이 열린 만큼 프런트의 움직임도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희소가치 높은 ‘3할 유격수’를 둘러싼 영입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최형우, 양현종 등 다른 내부 FA 자원도 신경 써야 하는 만큼 선수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박찬호를 잡지 못한다면 어떻게든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 김규성, 박민 등 기존 유격수 자원들이 일단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이 선수들이 박찬호의 빈 자리를 바로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비 능력에 비해 방망이는 아직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8위 충격을 딛고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리는 구단 입장에서 아직 풀타임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게 선뜻 주전 유격수를 맡기는 데도 부담이 따른다.

트레이드나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한 외부 수혈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KIA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꼽히던 우완 장현식을 놓쳤다. 그 빈 자리를 트레이드로 메웠다. 현금 10억원과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에서 조상우를 데려왔다. 비록 올 시즌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장현식을 잃은 KIA가 조상우 영입으로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시선을 돌릴 수도 있다. KIA는 일본인 좌완 이마무라 노부타카를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불러 테스트를 진행했다. 내년 아시아쿼터 후보로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했다. 대부분 구단의 아시아쿼터 우선 타깃은 투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주전 유격수 이탈 같은 변수가 발생한다면 다른 선택지 또한 고민할 수 있다.

KIA의 내년 시즌 전력은 물음표로 덮여 있다. 내부 FA들이 워낙 많다. 그중에서도 시장 전체 최대어로 꼽히는 박찬호 퍼즐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이후 선택 전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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