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5세 된 韓축구 성지, 개보수 탄력 받나... 정몽규 축협 회장조차 "서울, 제대로 된 축구장 無 '국제적 망신'... 시설 구축 必"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 조회
- 목록
본문
(베스트 일레븐=효창)
![[단독] 65세 된 韓축구 성지, 개보수 탄력 받나... 정몽규 축협 회장조차](/data/sportsteam/image_1762704044877_1814868.jpg)
![[단독] 65세 된 韓축구 성지, 개보수 탄력 받나... 정몽규 축협 회장조차](/data/sportsteam/image_1762704044921_24587797.jpg)
'인구 천만 국제도시'에 제대로 된 축구전용구장이 없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의 현실이다. K-팝, K-푸드 등 K-컬쳐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뻗어나가고 있는데, 축구 인프라만큼은 그 명성에 걸맞지 않다. 2002 FIFA(국제축구연맹) 한일 월드컵 때 지은 축구 인프라도 어느덧 사반세기를 향해 나가고 있으며, 그중 대한민국 인구의 5분의 1이 사는 수도 서울의 축구 인프라는 더욱 열악하기 그지없다. 수많은 축구동호인들을 품기에는 규모가 대단히 적다.
천만 서울 관내 축구 동호인들의 축구 대제전인 '2025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도 위와 관련한 문제 제기가 일었다. 서울특별시축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서울시축구협회장기 대회 개막식이 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운동장에서 열렸는데, 개회사에 나선 축구계와 정계 인사들이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되어야 할 수도 서울의 축구 인프라에 대해 지적했다.
우선 서울축구의 수장인 서울특별시축구협회 정진설 회장은 1960년 지어져 올해로 65세가 된 효창운동장이 한국 축구 역사에 갖는 의의와 상징성을 언급하며 이곳이 한국 축구의 성지이자,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애국선열의 혼을 기리는 역사의 현장으로서 후손들이 그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장소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축구인 대표로는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 국회의원이 이날 효창운동장에 모인 서울 관내 25개구 대표 선수들 앞에서 "서울은 규모에 비해 동호인들이 축구할 수 있는 축구 인프라가 부족하다"라고 운을 띄운 뒤, "서울 관내 전 학교에 잔디를 설치하고, 그라운드를 전면 개방하겠다"라며 축구 동호인들은 위한 2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비축구인이 보기에도 서울 관내에 축구를 위한 공간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
![[단독] 65세 된 韓축구 성지, 개보수 탄력 받나... 정몽규 축협 회장조차](/data/sportsteam/image_1762704044977_24736003.jpg)
![[단독] 65세 된 韓축구 성지, 개보수 탄력 받나... 정몽규 축협 회장조차](/data/sportsteam/image_1762704045024_28425317.jpg)
이날은 한국축구의 수장인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이용수 부회장, 한국OB축구회 이회택 회장, 월드컵레전드FC 김주성 대표, 조영증 레전드, 이태호 레전드, 김남일 레전드,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는 등 축구계에서도 대회에 크나큰 관심을 보였다.
이중 특히 정 회장은 개회식 후 '베스트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효창운동장은 한국축구의 역사를 상징하는 성지다. 그렇지만 효창뿐만 아니라 서울 관내에 서울의 수많은 축구 동호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택도 없이 적다"라며 작금의 현실을 비판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10일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남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당시에도 제대로 된 천연잔디 구장이 없어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에 제대로 된 천연잔디 운동장과 구장이 없어 선수들이 경기도 고양까지 가서 훈련했다. 이건 국제적인 망신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정 회장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활용가치가 높은 축구장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조차도 축구로 사용할 수 있는 일수가 1년 365일 중 5~60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는 "잠실이 스포츠 컴플렉스로 개보수되는데, 날씨 등 기후에 상관없이 1년 365일 사용할 수 있는 돔구장 같은 시설이 필요하다"라며 "(서울 관내 제대로 된 축구 인프라 구축은) 대한축구협회 자체만의 역량으로는 쉽지 않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그리고 산하 지방자치단체 등을 비롯해 입법, 사법, 행정 각부에서 합심하여 나아가야 한다. 우리 역시도 한국 축구를 위한 제대로 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염원을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축구협회 축구대회가 열린 효창운동장은 1960년 10월 12일 지어져 올해로 65주년을 맞았다. 1960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지어졌지만,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에다가 그마저도 노후화되어 2000년대 이후로 꾸준히 개보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 육상트랙이 있어 1만 5,000석밖에 되지 않지만, 축구 전용구장으로 리뉴얼할 경우 최대 2만 석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효창운동장이 리뉴얼로 활용도를 높인다면, 유소년과 동호인, 엘리트까지 아우르는 축구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
![[단독] 65세 된 韓축구 성지, 개보수 탄력 받나... 정몽규 축협 회장조차](/data/sportsteam/image_1762704045064_28544348.jpg)
![[단독] 65세 된 韓축구 성지, 개보수 탄력 받나... 정몽규 축협 회장조차](/data/sportsteam/image_1762704045091_29883733.jpg)
글=임기환 기자([email protected])
사진=협회, 베스트일레븐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