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韓 격파하고 하마터면 월드컵 갈 뻔"…'김민재 나폴리에 강추' 리피 오른팔, 중국대표팀 구세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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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이 월드컵에 갈 뻔하지 않았나."
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조기 탈락,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새 사령탑 선정을 놓고도 어지러운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인 감독을 다시 선임하는 것으로 큰 줄기를 잡았으나 중국축구협회 예산이 부족하다보니 마땅한 지도자가 나오질 않는 중이다.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로 올라선 BYD가 팬들의 극성스런 보이콧 움직임에 중국축구협회에 대한 수백억원의 스폰서 지원까지 포기한 마당이어서 감독 구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중국축구협획가 쓸 수 있는 돈은 코치 포함 20~30억원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한국을 이겼다는 이유 만으로 이탈리아 한 지도자가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과거 중국 대표팀을 두 번이나 맡았던 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수석코치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가 중국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감독 후보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2일(한국시간)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뚜렷한 인물이 계속 나타나지 않으면서 일부 팬들이 초조해 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한 뒤 "차라리 리피 감독 밑에서 일했던 마달로니를 데려오는 게 좋을 수 있다. 매우 신뢰할 만한 방안"이라고 했다.
마달로니는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어느 곳에서나 수석코치로 일했던 인물이다.
1966년생으로 올해 59살인 마달로니는 리피와 파비오 칸나바로가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연이어 잡았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수석코치를 맡았다.
중국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도 맡았다.
마달로니는 리피 감독 아래서 책사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도 신뢰도가 높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조별리그에서 시리아를 누르는 등 3전 전승을 거둔 뒤 16강에서 사우디아리비아를 만나 난타전 끝에 3-4로 진 적이 있다.
소후닷컴도 이런 이유로 '마달로니 대망론'을 얘기한 것이다.
리피 감독 아래서 중국은 한국을 꺾기도 했다. 지난 2017년 3월 중국 베이징 노동자체육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중반 코너킥 찬스 때 터진 공격수 위다바오의 헤더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소후닷컴은 "리피 감독이 두 차례 지휘할 때 중국 대표팀은 긍정적이었다. 첫 임기 땐 한국을 이기고 중국이 하마터면 월드컵에 갈 뻔했다"며 "두 번째 임기 때도 가오 홍보 전 감독이 대표팀을 너무 망가트렸을 뿐, 그렇지 않았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리피가 총감독 혹은 기술고문을 맡고 마달로니가 지휘봉을 잡는 그림은 괜찮을 수 있다. 한국을 1-0으로 물리쳤을 때 결승포가 된 코너킥도 마달로니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가 중국 대표팀을 맡는다면 많은 환영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마달로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력 구단 나폴리에 김민재를 추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나폴리가 주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시킨 뒤 새 센터백을 찾을 때 마달로니가 당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를 추천하면서 "중국에서 눈에 띄었던 선수"라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나폴리는 그의 말을 믿고 김민재를 데려와 영입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해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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