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이정후 부진, 그런 유형의 선수들에겐 언제든 있을 수 있어..패스트볼 약점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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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길어지고 있는 이정후의 부진. 무엇 때문일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6월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계속되는 부진에 대해 짚었다.
이정후는 뜨거운 3-4월을 보냈지만 5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다. 6월에는 더 부진하다. 3-4월 30경기에서 .319/.375/.526 3홈런 18타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5월 27경기에서 .231/.270/.343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고 6월에는 21경기에서 .171/.314/.329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슈퍼스타의 궤도를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한 달째 멘도사 라인 이하의 타자가 된 것 처럼 보인다"며 "이정후의 부진은 샌프란시스코의 득점력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고 짚었다. 이정후의 부진이 샌프란시스코 타선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타순을 계속 조정하며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의 부진을 "그런 유형의 선수들이 언제든 겪을 수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장타력은 아쉽지만 뛰어난 컨택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보일 수 있는 부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처럼 발빠른 선수들은 보통 타자들보다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가 높아야 한다. 빠른 발로 만들 수 있는 안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이정후의 BAbip는 몰리나 형제(야디어 몰리나의 형제들, 발이 매우 느린 선수들을 지칭)가 또 다른 몰리나 형제를 데리고 뛰는 상황에나 납득이 가는 수치다"고 언급했다. 현재 이정후가 내는 결과가 그와 비슷한 유형의 타자들이 보이는 통상적인 모습과 비교할 때 너무 좋지 않다는 것. 불운이 겹친 탓이라고 볼 수도 있다.
매체는 "좋은 소식은 이정후는 이런 부진을 길게 이어갈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나쁜 소식은 언제든 이런 부진에 빠질 수 있는 유형의 선수라는 것이다. 이정후는 3-4월처럼 좋을 수도 있고 6월처럼 나쁠 수도 있다. 두 가지 모습을 모두 가졌다"며 "이는 '후안 피에르의 역설'이라 부를 수도, '스티븐 콴의 수수께끼'라 부를 수도 있다. 컨택 능력이 좋고 장타력이 부족한 선수들은 BAbip에 좌우된다. 인플레이 타구로 살아날 수도 인플레이 타구로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엄청난 타구를 날리는 선수가 아닌 만큼 타구의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타구를 날리는 선수들은 결국 그 빠르고 강한 타구가 수비를 뚫고 안타가 되거나 홈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지만 수비수가 없는 곳으로 느린 타구를 날리는 선수들의 경우 그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매체는 콴(CLE)이나 루이스 아라에즈(SD) 같은 선수들도 언제든 이런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고 짚었다.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는 그래도 타격이 부진할 때도 수비와 주루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라에즈와 다른 점이다"며 "다만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이정후는 패스트볼에 약하다는 점이다. 이정후는 패스트볼을 상대로 리그 평균을 밑돈다. 패스트볼이 점점 더 빨라지는 요즘 추세에는 더 좋지 못한 소식이다. 물론 패스트볼 대처 능력이 좋아지든 아니든 고점은 콴이나 아라에즈와 비교할 수 있겠지만 부진할 때는 더욱 좋지 못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자료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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