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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린 한화 손아섭의 환상 슬라이딩…염경엽 감독 "박동원 잘못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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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린 한화 손아섭의 환상 슬라이딩…염경엽 감독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승부처에서 나온 손아섭의 환상적인 홈 슬라이딩에 점수를 내줬고, 끝내 점수를 뒤집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LG 염경엽 감독은 득점을 허용한 포수 박동원을 감쌌다.

LG는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4-5로 졌다.

LG는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3루에서 투수 김진성이 타자 문현빈을 땅볼로 유도했다. 공을 잡은 1루수 천성호가 재빨리 홈에 송구했고, 공이 손아섭보다 먼저 홈에 도착했다.

그러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주자 손아섭이 몸을 비틀며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한 뒤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한 후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손아섭의 재치 넘치는 슬라이딩으로 추가점을 획득한 한화는 경기를 5-4 승리로 장식했다.

12일 수원 KT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LG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아섭이가 잘했다. 개인 능력이고, 아섭이의 몸이 순간적으로 반응한 것"이라며 "동원이에게 딱 한 가지 아쉬운 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주자 앞쪽으로 가야 했다. 기본에 충실하다 보니 베이스 앞에만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았을 때는 순간적으로 따라가고 대처가 되는데, 동원이는 피로도가 쌓여있다. 순발력이 없는 포수가 아니다. 수비와 블로킹, 송구 부분에서는 리그 최고의 포수"라며 "동원이 덕분에 이긴 경기가 많다. 직전 경기에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을 텐데 박동원답게 야구했으면 좋겟다"고 덧붙였다.

LG는 경기가 없었던 전날 투수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염 감독은 박명근에 대해 "경기에서 던지는 걸 봤을 때 아직 구위가 정상적이지 않다. 구위를 끌어올릴 수 있게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박)명근이는 (1군에서) 써야 하는 선수다. 구위가 올라오면 다시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명근 대신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1군에 등록됐다. 톨허스트는 첫 등판에서 8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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