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강한 이정후, SD 다르빗슈 상대로 2타수 1안타…팀은 1:4 패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한일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2타수 1안타 1삼진.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시간) 방문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는 중견수, 6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투수로 다르빗슈 유를 마운드에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뤄진 '한일투타' 맞대결이었다.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은 2회말 공격 때 시작됐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3구, 86.3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74.1마일에 그친 게 오히려 득이 됐다. 이정후는 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5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다르빗슈가 던진 6구, 86.9마일짜리 스플리터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은 7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원아웃 주자 1루 때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상대팀 불펜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8구, 87.4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 쳤지만 2루수 앞 땅볼이 되어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고, 이정후는 야수선택으로 1루에 진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삼진에 그친 이정후의 타율은 0.256이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27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르빗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에 1:4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친 다르빗슈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이정후©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