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간 딱 7타석 4삼진'…그런데 "한화의 다음 주전 포수" 극찬→돌아온 허인서, 사령탑 기대에 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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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다시 한 번 1군에서 기회를 받게 된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가 사령탑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한화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황영묵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 투수 김기중과 포수 허인서를 콜업했다.
당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금 (최)재훈이가 부딪히면서 조금 어깨가 안 좋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어제(9일) 완전히 휴식을 취했는데 지금 혹시나 또 완전체가 아닐 수가 있다"며 "이재원도 얼마 전 허리 조금 안 좋았고 그래서 포수를 한 명 더 올렸다"며 엔트리 변동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가 볼 때 앞으로 한화의 다음 포수는 허인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인서는 한화가 많은 기대를 품고 있는 포수 유망주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그는 이듬해 바로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23시즌 상무 소속으로 45경기 타율 0.393(117타수 46안타) 3홈런으로 잠재력을 드러냈고, 지난해엔 퓨처스리그 두 자릿수 홈런(13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까지 뽐냈다.
올 시즌 1군 엔트리에서 시즌을 출발한 허인서는 이틀 뒤 곧바로 2군으로 향했다.
전반기에만 두 차례 더 1, 2군을 오간 그는 특히 지난 6월 10일과 11일 서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퓨처스리그 역대 3번째 4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39경기 타율 0.274(113타수 31안타) 8홈런 24타점으로 여전히 공격력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다.
허인서는 지난달 5일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까지 26일 동안 단 6경기 출전 기회를 얻는 데 그쳤다. 총 7번의 타석에서 안타 없이 4삼진 1득점만을 기록한 채 다시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김경문 감독은 당시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은 1군에 부푼 꿈을 갖고 온다. 그런데 자기가 생각한 만큼 충분히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면 실망감이 굉장히 클 것이다"며 "2군으로 가면서 그 아픔을 곱씹고, 더 노력하며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어느 날 다시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줄 아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수가 다 잘못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잘한 것은 칭찬해 줘야 한다"며 "2군에 가 힘내서 더 열심히, 준비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허인서는 10일 간의 재조정을 거친 후 다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이번에도 허인서가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2군에서 아무리 홈런 많이 쳐도 지금 1군에 올라와서는 수비가 돼야 한다"며 "나중에 주전 자리가 잡혔을 때 실수가 나오고 좋은 타격도 나오고 여러 가지 경험을 겪게 된다. 2군에 있다가 투수나 분위기가 새로워진 곳에서 수비가 안 되면 (안 된다). 다른 포지션보다 포수 쪽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 건 불안감이 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그래서 그쪽에 지금 더 훈련을 많이 하고 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 한화의 좋은 주전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허인서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한화는 이재원과 최재훈 두 베테랑 포수가 안방을 지키고 있다. 최재훈이 89경기 타율 0.284(197타수 56안타), OPS 0.758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출전 기회를 양분하고 있는 이재원은 74경기 타율 0.188(101타수 19안타)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올해만 4번째 1군 콜업 기회를 얻은 허인서가 사령탑의 바람대로 한화의 백업 포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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