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최대어 맞나, 홈런-3루타-2루타 7방 맞았다…11패, 최다패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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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에 패배하며, 올 시즌 상대 성적 7승 9패 열세로 맞대결을 마감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7-11로 패배했다. LG가 17안타, KT가 11안타를 때려낸 난타전이었다. KT 선발 엄상백의 부진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엄상백은 5⅔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1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 타이. 특히 이날은 장타를 7개나 허용했다. 11피안타 중에 홈런 2개, 3루타 1개, 2루타 4개였다.
지난 1일 수원 한화전에서 5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10실점 패전에 이어 최악의 피칭이었다. 시즌 11패(11승)를 당하며 팀 동료 쿠에바스(5승 11패)와 최다패 공동 1위가 됐다.
엄상백은 1회 홍창기와 신민재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타격감이 좋은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고,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위기를 쉽게 벗어났다. KT가 1회말 2점을 뽑아 지원했고, 엄상백은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러나 4회 2아웃을 잘 잡고서 홈런 2방을 맞았다. 문보경에게 슬라이더를 맞아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오지환에게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맞아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2-2 동점 이후 박동원,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은 없았다.
엄상백은 2-2 동점인 6회 또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우중간 안타, 오지환에게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위기에서 박동원에게 2타점 좌측 2루타, 김현수에게 1타점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모두 제대로 맞은 강한 타구였다.
2-5에서 상대의 보내기 번트 실패(뜬공 아웃)와 외야 뜬공으로 2사 2루가 됐다.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대타 구본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결국 문용익으로 교체됐다. 문용익이 오스틴에게 좌측 담장을 맞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엄상백의 실점은 8점이 됐다.
KT는 6~8회 문상철의 투런 홈런, 로하스의 솔로 홈런, 오윤석의 솔로 홈런으로 6-8까지 추격했으나, 엄상백이 허용한 대량 실점을 만회하기 어려웠다.
KT는 앞서 27~28일 LG 상대로 이틀 연속 8회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며 역전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31일 대전에서 추격자 한화와 맞대결을 한다.
엄상백이 6회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지면서, 필승조들을 3연투 시키지 않고 한화전에 모두 등판시킬 수 있는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롱릴리프 임무를 위해 지난 29일 1군에 콜업된 문용익이 6회 2사 후 등판해 3⅓이닝(3실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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