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가 다 있네' 14안타 칠 동안 오타니 홀로 침묵, 5타수 무안타... 다저스 80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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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런 경기도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홀로 침묵하면서 선발 전원 안타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가 됐다.
▲ 선발 라인업
볼티모어 : 콜튼 카우서(좌익수)-애들리 러치맨(포수)-거너 헨더슨(유격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라이언 오헌(1루수)-엘로이 히메네스(지명타자)-세드릭 멀린스(중견수)-라몬 유리아스(3루수)-잭슨 홀리데이(2루수). 선발 투수 케이드 포비치.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크리스 테일러(3루수)-개빈 럭스(2루수)-오스틴 반스(포수). 선발 투수 바비 밀러.
오타니의 한 경기 한 경기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왜냐하면 역대 40(홈런)-40(도루)클럽을 달성한 뒤 전인미답의 50-50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에는 올 시즌 3번째 1경기 1홈런(42호) 멀티 도루를 완성하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런 이날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포비치의 4구째 82.2마일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높게 떴다.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테일러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서 오타니가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나는 굴욕을 당했다. 3구째 91.2마일 싱커에 꼼짝하지 못했다.
반스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난 가운데 오타니는 4회말 무사 2루에서 타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포비치 공략에 실패했다. 2구째 79.6마일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이번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2루로 바뀌었고, 베츠와 로하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5-0으로 달아났다.
잘 던지던 밀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5회초 히메네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멀린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하지만 유리아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시 홀리데이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카우서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가운데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그레고리 소토를 상대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3-1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 94마일 싱커를 받아쳤다. 이번에도 멀리 뻗지 못했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다저스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이 놓여졌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올라와 불을 껐다. 헨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포효했다.
팀이 5-3으로 리드를 유지한 상황. 오타니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맷 보우먼을 만난 오타니는 2구 연속 볼을 골라낸 뒤 3구째 90.6마일 커터를 잘 받아쳤다. 하지만 이 타구도 한끗이 모자랐다. 담장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이로써 오타니는 무안타에 그쳤다. 선발 출전한 9명 중 유일하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후 베츠와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만들어졌고, 에드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한 점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6-3 승리를 확정하면서 위닝시리즈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80승(54패)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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