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 사령탑 좌절→에이스도 '멘탈 와르르'…이정후의 SF, '5할 승률 붕괴' 위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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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툴 정도로 선전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너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지난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2-4 패배)을 시작으로 홈에서만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앞선 뉴욕 메츠,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에서 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9승60패를 기록, 간신히 지켜오던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에이스 로건 웹이 연패 스토퍼의 역할을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이에 맞서 다르빗슈 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양 팀 선발은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먼저 점수를 뽑은 건 샌디에이고였다. 6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매니 마차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잭슨 메릴이 우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라파엘 데버스가 다르빗슈의 3구째 바깥쪽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문제는 7회초였다.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오던 웹은 선두타자 개빈 시츠에게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무사 1루 상황 프레디 페르민에게 던진 초구 몸쪽 스위퍼가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되면서 단숨에 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웹은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조이 루케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루케시는 마차도에게 안타를 하나 허용하긴 했으나, 루이스 아라에즈와 라몬 로리아노를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샌디에이고는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메이슨 밀러, 로버트 수아레즈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남은 3이닝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의 2회말 내야안타를 포함 5안타, 볼넷은 단 하나도 골라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KNBR'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하루하루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다. 당연히 몇몇 선수를 출루시키고, 선수를 움직이게 해야 했다. 그런 식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오늘 주자가 부족해서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주자와 득점권 기회가 두 번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다시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 팬들이 매일 밤 우리를 응원하러 와주는데, 오늘 우리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답답하다"고 자책했다.
이날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된 웹은 최근 팀의 부진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 대답은 드릴 수 없다. 솔직히 전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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