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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캐리하고 윤이나 밀었다…옷까지 맞춰 입고 10언더파 ‘데일리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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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성현과 윤이나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박성현 캐리하고 윤이나 밀었다…옷까지 맞춰 입고 10언더파 ‘데일리 베스트’




같은 조 2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볼’(포볼) 방식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박성현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경기를 이끌었고 윤이나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뒤를 받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박성현과 윤이나는 전날 공동 38위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이날 순위를 공동 9위까지 끌어 올렸다. 공동 선두 제니퍼 컵초(미국)·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이상 13언더파 127타)와 5타 차이지만 ‘2인 1조’ 경기는 대역전도 일어나는 만큼 박성현과 윤이나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1번홀(파4)부터 윤이나가 보기를 범했지만 박성현이 버디를 잡았고, 윤이나는 2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낚았다. 파 행진이 이어진 뒤 7번홀(파3)에서 박성현이 버디를 추가했고, 박성현은 10번홀(파4)에서 윤이나가 보기를 기록한 사이 다시 버디를 잡았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선 박성현이 파에 그치자 윤이나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선 윤이나가, 17번홀(파4)과 18번홀(파3)에선 박성현이 연속 버디를 낚으며 환상 호흡을 선보였다.

이들은 1라운드에서는 흰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이날 2라운드에서는 그린 계열의 상의에 그레이 계열의 바지를 맞춰 입으며 ‘원 팀’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박성현은 올해 최고 경기력을 뽐냈다.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한 번을 빼고는 모두 컷 탈락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었다. 이번 대회를 공동 9위로 마무리하면 다음 시즌 시드를 받을 수 있는 CME 글로브 포인트 120위로 올라간다. 9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CME 글로브 랭킹은 더 높아진다. 80위 안에 들어야 시드 확보에 안정적이다. 이번 대회가 박성현의 경기력 회복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성현과 윤이나는 29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공 1개를 2명이 번갈아 치는 ‘얼터너티브 샷’(포섬)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베스트볼보다 스코어를 줄이기 까다로운 얼터너티브 샷에서 타수를 최대한 많이 줄여야 마지막 날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임진희·이소미도 7언더파 63타를 합작,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6위를 기록했다. 선두 그룹과 3타 차다. 지난해 나란히 신인으로 데뷔한 임진희와 이소미는 이 대회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임진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저는 버디를 많이 잡았고 소미는 롱 파에 많이 성공했다. 팀워크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팀을 이룬 안나린도 8언더파를 쳐 공동 9위(8언더파 132타)에 이름을 올렸다.

컵초와 매과이어는 10언더파를 몰아쳐 박성현·윤이나와 함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고 단독 선두(13언더파 127타)로 도약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제마 드라이버러(스코틀랜드)·캐시 포터(호주)가 단독 2위(12언더파 128타)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과 일본 신인 듀오 다케다 리오·야마시타 미유는 공동 14위(6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박성현 캐리하고 윤이나 밀었다…옷까지 맞춰 입고 10언더파 ‘데일리 베스트’




주미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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