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없는 울버햄튼서도 가장 먼저 교체된 황희찬, 탓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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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두 경기 연속 답 없는 경기력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황희찬은 시즌 첫 홈 경기에서 고작 59분밖에 뛰지 못했다. 가장 먼저 교체아웃된 선수가 된 것. 냉정하게 가장 먼저 교체되도 할말이 없었던 활약이었다.
울버햄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6 대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선발출전해 후반 14분까지 59분간 뛰고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아웃됐다.
전반 2분만에 첼시 니콜라스 잭슨의 헤딩 선제골이 터지며 대량득점이 시작됐다. 울버햄튼은 전반 27분 울버햄튼 라얀 아인트 누리의 중앙 돌파 후 왼쪽 패스를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 45분 첼시의 골키퍼에서부터 긴패스를 잭슨이 패스한 것을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콜 팔머가 센스있는 로빙슈팅으로 2-1로 첼시가 달아났다. 울버햄튼은 전반 추가시간 6분 스트란드 라르센이 동점골을 넣어 2-2로 전반전을 나쁘지 않게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이 악몽이었다. 후반 4분, 13분, 18분 첼시의 윙어 노니 마두에케에게 내리 3골로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단숨에 2-5까지 스코어가 벌어졌고 후반 35분에는 첼시의 영입 선수인 주앙 펠릭스에게도 골을 내줘 끝내 2-6 대패를 당하고 만 울버햄튼이다.
답이 없었다. 전반전은 그래도 한골 먹으면 한골 따라가는 근성이 있었다. 하지만 첼시 윙어 마두에케에게 15분만에 3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진 울버햄튼이다.
그 속에 황희찬 역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고 기회 창출도 없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드리블 시도 2번은 모두 실패했고 지상볼 경합 5번 중 고작 1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교체가 됐어도 항변하기 힘든 활약상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공격진이 더 낫지도 않았던 것도 울버햄튼의 문제였다.
지난 17일 열린 아스날과의 개막전에서도 0-2로 완패했던 울버햄튼. 이번에는 첫 홈경기였지만 무기력하게 대패했다. 아스날-첼시로 이어지는 강팀들만 하필 초반에 만나서 그런건지, 아니면 올시즌 울버햄튼이 계속 이런식일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 역시 그 속에서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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