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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이슈] "기다리고 있을게"...십자인대 부상→시즌아웃 유력, 좌절한 김주원을 일으킨 성남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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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이슈]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주원은 자신을 향한 성남FC 팬들 마음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원은 최근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할 경우 시즌아웃이 확정되고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재활 기간 등을 고려하면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출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주원은 제주 SK 시절에도 장기 부상을 당한 적이 있고 성남에 와서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빠진 기간이 길었다. 회복해 뛰고 있던 34살 김주원에게 십자인대 부상은 남은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타격이다.

김주원은 수원 삼성을 떠나 성남에 온 후 힘든 시간만 겪고 있다. 2024시즌 성남은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고 감독만 3번이나 바뀌는 대혼란과 촌극 속에서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도 초반에는 좋았지만 무승이 길어지면서 주장 김주원의 부담은 커졌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노력을 하던 김주원이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김포FC와 경기는 김주원의 K리그 200번째 경기였다. 김주원은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무릎이 불편해 보호대를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때 성남 팬들은 "기다리고 있을게 포기하지 마 No.66"이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등번호 66번' 김주원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우리의 캡틴 김주원"이라는 걸개도 있었다. 200경기 출전 행사에 나온 김주원을 향해 응원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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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개인 SNS를 통해 "플랜카드, 김주원 콜을 듣고  갑자기 마음이 동요됐다. 감춰뒀던 마음과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와서 괜스레 멋쩍은 웃음만 지었다. 마음 같아선 큰 절을 하고싶을 정도였다. 용기를 주시고 선수로서 가장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만들어 주시는 성남팬 여러분께 정말 정말 감사하다. 프로 스포츠는 역시나 팬분들이 만들어주신다는 걸 또 한 번 피부로 느낀다.절대 잊지 못할 장면과 기억이 될 것이다"고 글을 남겼다. 

성남 서포터즈 '블랙리스트'는 "성남 66번은 언제나 헌신 아이콘이었다. 팀을 위해 몸을 던져온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그 헌신이 골문을 지켰고 승리할 수 있었다. 김주원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순간이 눈에 선명하다. 팀이 좋을때나 어려울때나 주장의 어깨에 눌릴 부담을 알고 있다. 이제 잠시 어깨위의 짐은 내려놓고, 온전하고 강하게 다시 돌아 오길 기다리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주원 자리는 군 제대를 한 이상민이 책임지고 있다. 성남은 6경기 무패 속에서 8위에 올라있고 플레이오프권인 5위 서울 이랜드와 승점 4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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