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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잘하는데 너무 겸손해!"…미국, SON 30분에 홀딱 빠졌다→벌써 월드컵 우승 주역 커리어 능가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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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첫 경기를 치른 손흥민이 현지 해설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 경기를 치른 후, 7일 LAFC와 2027년까지 유효한 '지정 선수'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에는 2028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과 2029년 6월까지 추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LAFC와 계약을 맺은 지 불과 이틀 만에 MLS 데뷔전을 소화했다.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 동안 활발히 움직이며 여러 차례 슈팅과 공격 전개에 관여했다.

특히 후반 31분 뒷공간 침투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는 드니 부앙가의 득점으로 이어져 팀이 2-2 무승부를 거두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기 후에는 MLS 독점 중계사 '애플 TV'에서 제공하는 MLS 전문 리뷰 프로그램 'MLS 랩업(MLS Wrap-up)'에서 손흥민의 활약상을 주제로 한 전격 분석 방송이 열리며 그의 등장이 MLS에 미친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케빈 이건은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 MLS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손흥민의 합류가 리그에 주는 상징성과 흥행 효과를 강조하며 해당 리뷰쇼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MLS 전문 해설위원 대스 맥카티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조금은 혼합된 경기였지만, 확실히 긍정적인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라며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팀에 큰 변화를 줬고, LAFC가 경기 흐름을 되찾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점 확보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이었던 그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동료 공격수 부앙가와의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이는 시간이 해결할 문제"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해설위원 사샤 클레스탄은 손흥민의 투지와 승부욕, 리더십에 주목했다.

그는 "매우 좋은 데뷔전이었다. 특히 속도, 경쟁심, 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고자 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라며 "부앙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은 곧바로 공을 집어 들고 '아직 10분 남았다. 승점 3점을 따내자'는 제스처를 보냈다"고 전했다.

클레스탄은 이어 "그는 단 30분 동안 LAFC 소속으로 올리비에 지루가 보여준 전체 활약보다 더 위협적으로 보였다"라며 "LAFC가 정말 올바른 선수를 영입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에서는 손흥민의 경기 직후 인터뷰 내용도 다뤄졌다.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승점을 안겼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곧 팀 내 분위기와 경쟁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라고 언급됐다.

이에 대해 맥카티는 "이런 수준의 글로벌 슈퍼스타가 들어오면, 라커룸의 모든 선수는 본능적으로 5~10% 더 힘을 내게 된다"라며 "그는 자신의 기량과 리더십으로 팀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고, 무엇보다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는 겸손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흥민의 역할은 결국 득점이다. 부앙가 혼자 모든 걸 할 수 없고, 손흥민도 곧 골을 넣을 것"이라며 동료 공격수와 호흡이 맞춰지는 시점이 팀 성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의 MLS 무대 첫 발걸음은 경기 내용과 더불어 현지 전문가들의 호평, 그리고 팬들의 환호 속에서 시작됐다. MLS 해설진의 평가처럼, 그의 존재는 이미 팀 분위기와 경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애플 TV 캡처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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