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 울고있더라고" 문보경 쉬어간다, '트레이드 복덩이 예감' 천성호 3루수 선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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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문보경 대신 천성호가 3루수를 맡는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에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천성호(3루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실책 2개를 저지르고 눈물을 흘린 문보경이 빠졌다. 천성호가 이틀 만에 다시 선발 출전했다.
25일 수원 kt위즈전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천성호는 26일 경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9회초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기록한 2루타였다.
LG는 이 2루타를 시작으로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과 2루 도루, 상대 폭투를 엮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민재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한 뒤 이 점수를 지켜 승리를 챙겼다. LG가 모처럼 트레이드 효과를 첫 경기부터 누리는 순간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내심 27일 잠실 KIA전에서도 천성호를 선발 라인업에 넣고 싶었다. 콘택트 능력이 있는 왼손타자라 공격에서 쓰임새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발목 상태가 아직 좋지 않은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면서 천성호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졌다. 1루수는 오스틴이 맡았다.
대신 28일 경기에는 천성호가 3루수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무릎 통증이 있는 문보경이 모든 경기에서 수비를 맡기 어려운 상황이라 백업 3루수가 필요한데, 그 자리를 천성호에게 맡겨보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문보경이 엉엉 울고 있더라. 자기 때문에 지던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안도감도 있겠고, 또 자기가 해결하고 싶었는데 못 한 것도 있을 거다. 그래서 계속 (김)현수가 놀리더라. 내가 울지 말라고, 우리 팀 기둥이 이러고 있으면 야구가 돌아가겠느냐고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문보경이 이기는 경기에서 영향력을 끼친 경우가 훨씬 많다. 우리가 지금 이 순위를 지키는 데는 문보경의 몫이 굉장히 컸다. 패배에 영향을 끼치는 건 한 두 경기 뿐이다"라며 "팬들께 부탁을 드리고 싶은 점이 있다.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 육성해야 할 선수들에 대해서는 질책하시기 보다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신다면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경기에서는 LG가 KIA를 4-3으로 꺾었다. 0-2로 끌려가던 6회 2사 1, 3루에서 박동원이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8회초 KIA 패트릭 위즈덤의 동점 홈런이 나왔지만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LG가 리드를 되찾았다. 2사 2루에서 문성주가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9회초 수비에서는 마무리 유영찬이 1점 리드를 지켰다.
#28일 잠실 KIA전 선발 라인업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천성호(3루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송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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