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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3개에 FA 240억 트리오가 쓰러지다니…LG 쓰디쓴 패배에 '역대 최초' 굴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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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3개에 FA 240억 트리오가 쓰러지다니…LG 쓰디쓴 패배에 '역대 최초' 굴욕까지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이렇게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했던 LG가 가을야구 첫 판부터 쓰디쓴 패배와 마주했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살펴보면 그동안 1차전 승리팀이 얼마나 유리했는지 알 수 있다. 5전 3승제의 경우,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73.3%에 달했다. 이전에 3전 2승제로 치러졌던 시리즈도 포함하면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7.9%로 늘어난다.

결국 1차전을 석패한 LG는 남은 최대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에 직면했다. LG가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역시 침체를 보인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이날 LG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1~9번 타순을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가 채웠다.

이날 LG 타선은 전체적으로 침묵을 거듭했다. LG는 0-2로 뒤지던 4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오스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사실 이날 LG에서 터진 유일한 적시타였다.



공 3개에 FA 240억 트리오가 쓰러지다니…LG 쓰디쓴 패배에 '역대 최초' 굴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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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6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따라가기는 했지만 포수 장성우가 1루주자 신민재의 도루를 봉쇄하기 위해 2루로 송구를 한 것이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홍창기가 득점한 것이기 때문.

특히 2-3 1점차로 뒤지던 7회말 공격에서는 절망적인 상황이 현실이 됐다. KT는 우완투수 손동현을 구원투수로 투입했고 LG는 김현수~박동원~박해민으로 이어지는 'FA 트리오'가 타석에 대기하고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김현수가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만 것. 이어 박동원도 초구를 때렸지만 결과는 3루수 땅볼 아웃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박해민도 마찬가지. 초구를 친 것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졌다.

공 3개로 'FA 트리오'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김현수는 LG와 4+2년 최대 115억원, 박동원은 4년 최대 65억원, 박해민은 4년 최대 6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베테랑 타자들이다. 이들의 몸값 총액만 24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이 맥없이 초구를 공략해 물러나면서 LG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손동현이 한 이닝에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은 것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의 기록으로 남았다.

LG는 결국 8~9회 공격에서도 득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1점차 석패로 고배를 마셨다. 타격감이 살아나지 못한 LG는 '뛰는 야구'로 상황을 타개하려 했으나 9회말 2아웃에서 대주자 김대원이 2루로 뛰다 아웃을 당하면서 경기는 그렇게 LG의 패배로 끝맺음했다.

LG 입장에서는 작년 한국시리즈처럼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부터 살아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LG는 지난 해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패했으나 2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3~5차전도 모두 승리,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차지했던 기억이 있다. 과연 올해는 어떨까.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6일 오후 2시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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