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당구, 김가영 울렁증 주의보!' 2차전 첫 판부터 애버 2.5, 이번에도 무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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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의 질주가 이번에도 이어질까. 김가영(하나카드)이 올 시즌 2차전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다른 선수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가영은 6월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전에서 김채연을 가볍게 제압했다. 10이닝 만에 25 대 13으로 완파했다.
전인미답의 9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7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뒤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이었다.
첫 판부터 차원이 다른 경기력이었다. 김가영의 이닝 평균 득점은 2.5, 김채연도 1.3의 나쁘지 않은 애버리지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김가영은 2 대 2로 맞선 2이닝째 4점, 4이닝에서 1점을 올리며 예열했다. 5이닝째 뱅크샷 2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16 대 3으로 격차를 벌린 김가영은 6이닝 2점, 7이닝 3점, 9이닝 3점 등 멀티 득점한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인 통산 2위의 애버리지다. 김가영은 올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4강전에서 무려 2.750의 이닝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이 겁을 낼 만하다. 개막전 결승에서 김가영에 완패한 '당구 얼짱' 차유람(휴온스)은 "언니와 경기에서는 몇 번 오지 않는 기회를 살리려고 하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서 내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면서 "김가영이 주는 압박감이 너무 크다"고 털어놨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도 마찬가지였다. 김가영에 밀려 준우승한 김민아(NH농협카드)는 "가영 언니는 실수가 전혀 없고, 나는 실수하게 되는데 이게 실력 차이가 나는 거라고 느끼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 대회 역시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김가영 울렁증'을 극복하느냐가 변수다. 반대로 김가영은 적수가 없어 편안하게 경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김가영의 라이벌로 불린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정예진을 눌렀다. 6점과 5점 등 장타 2방을 앞세워 25 대 11(20이닝)로 1회전을 통과했다.
한지은(에스와이)도 최연주를 상대로 7점을 쏟아부어 25 대 10(22이닝)으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김상아(하림)는 조예은을 24 대 16(25이닝)으로 제압했다. 백민주(크라운해태), 김민아, 김보라,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 이신영(휴온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오지연 등도 애버리지 1점대로 2회전에 진출했다.
반면 차유람(휴온스)을 비롯해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임경진(하이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등은 64강에서 탈락했다.
1일에는 오후 12시30분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일정이 펼쳐진다. 낮 1시부터 남자부 128강이 펼쳐지고, 오후에는 여자부 32강전이 진행된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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