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구단, 다른 퇴장...김강민·추신수 은퇴식 극명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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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건희 인턴기자) 김강민과 추신수, 두 선수의 은퇴식은 비슷한 시기 같은 구단에서 열린 행사임에도 팬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강민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며 공식 은퇴 경기를 치렀다.
SSG 구단은 김강민을 특별 엔트리로 등록했으며, 경기 시작과 동시에 최지훈과 교체했다.
김강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23년간 몸담았던 SSG(과거 SK 와이번스 포함)에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은퇴 의사를 밝힌 2024년 한화 소속으로 시즌을 보낸 뒤에도, 구단의 배려로 공식 기록상 마지막 소속도 SSG로 남았다.
김강민의 은퇴식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진행됐다. 팬들은 그가 익숙한 외야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지켜보고, 교체되는 순간 명예로운 은퇴 장면에 함께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열린 추신수의 은퇴식은 팬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 진행됐다.
팬들은 대체로 추신수의 은퇴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은 비난 댓글로 가득했고, 은퇴식 기사에는 '화나요'가 압도적이었다.
팬들의 반감은 추신수가 구단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김성용 전 단장과 박정태 퓨처스 고문의 재영입에 추신수가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강한 의심이 제기됐다.
이에 추신수는 "김성용 복귀는 내가 제안했지만 결정은 구단이 했다"고 밝혀 의혹을 사실로 인정한 셈이 됐다.
결국, 김강민과 추신수의 은퇴식은 팬들의 반응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김강민은 뛰어난 성적의 선수는 아니었음에도 오랜 기간 팀에 헌신한 선수로서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은퇴식을 마무리했지만, 메이저리그 출신의 스타 추신수는 구단 운영에 대한 개입 의혹으로 인해 냉담한 반응 속에 은퇴식을 치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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