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업혀서 퇴장에 '높은 분'까지 깜짝…"큰 이상 아니라고" LG도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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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 박해민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더니 트레이닝코치의 등에 업혀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LG 팬들, 선수단은 물론이고 구단 고위층도 깜짝 놀란 장면이었다. 4층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대표이사가 급히 1층으로 내려와 박해민의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LG 트윈스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2로 크게 이겼다. 2위 한화와 경기 차를 2.0경기로 유지하면서, 새 외국인 선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위력을 확인한 경기였지만 한편으로는 약간의 우려도 남겼다. 주전 중견수인 박해민이 수비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박해민은 이날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7-2로 앞선 8회말 2사 후 교체됐다. 2사 1, 2루에서 오윤석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큰 타구를 한 번에 잡으려다 발목을 다쳤다.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박해민이었지만 정작 후속 플레이는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타구를 놓친 뒤 그대로 펜스 앞에 주저앉아야 했다. 발목 통증 때문이었다. 트레이닝코치가 달려와 박해민의 상태를 확인한 뒤 두 팔로 '엑스자'를 그어 교체 신호를 보냈다. LG는 좌익수로 뛰고 있던 최원영을 중견수로 옮긴 뒤 박해민 자리에 신인 박관우를 투입했다.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오던 박해민은 잠시 후 코치의 등에 업혔다. 큰 부상이 아닌지 우려할 만한 장면이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곧 "왼쪽 발목 통증으로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알렸다. 병원 검진까지 필요한 문제는 아니었고, 박해민은 걸어서 퇴근했다.
선수단은 물론이고 구단에서도 박해민의 부상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표이사까지 박해민의 상태를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이미 지난 5월 주전의 큰 부상으로 충격에 빠진 기억이 있다. 홍창기가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수비 도중 동료 선수와 충돌해 결국 시즌아웃에 가까운 장기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게다가 박해민은 팀에서 주장을 맡은 리더. 구단 고위층이 신경 쓰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한편 LG는 박해민의 부상 이후 9회 공격에서 대량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 차를 9점까지 벌렸다. 박해민 자리에 들어간 박관우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두 자릿수 득점이 완성됐다. 앞서 박해민도 3회 2루타, 5회 1타점 적시타 등 2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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