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희소식! 홍명보가 지켜보던 한국계 초대형 독일 MF, KFA 소속 변경...이르면 9월 태극마크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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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드디어 귀화 선수가 이름을 올릴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협회 변경 플랫폼은 11일(한국시간)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축구협회(DFB) 소속에서 대한축구협회(KFA) 소속으로 변경했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이 플랫폼은 선수들이 국가대표 소속을 바꿀 때 관련 승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사이트다. FIFA 축구 재판소가 승인한 선수들의 소속 변경 내역이 그대로 공개되며, 국제 축구 규정에 따른 기준을 충족해야 허용된다. 결정이 완료되면 플랫폼을 통해 일반 팬들까지 열람할 수 있다.
KFA로 소속을 변경한 카스트로프는 독일과 한국 국적을 가진 이중 국적자다. 독일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뒤셀도르프 유스팀과 쾰른 유스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일찍부터 주목받은 유망주였기 때문에 U-16팀부터 U-20팀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 경력을 두루 가졌다. 한국에 처음 이름을 알린 것은 2019년 독일 U-17팀 경기에 출장했을 때였다.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유스 시절에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는데 2021-22시즌 뉘른베르크에 합류한 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좌우 풀백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형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지난 2021-22시즌부터 뉘른베르크에서 네 시즌간 활약했고 분데스리가 2부에서 92경기 7골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면서 분데스리가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최근 대한민국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로 지난해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를 한 차례 추진했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독점 정보에 따르면 KFA는 뉘른베르크 출신의 재능 있는 20세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를 설득하고자 한다. 클린스만이 3월 A매치에 그를 지명하고 싶어했다.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이미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가 이미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생각을 밝힌 적도 있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가 지난 2022년 “나는 독일에서 왔다. 하지만 어머니가 한국계이기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도 상당히 강하다. 여러 번 거기에 있었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사람들과 문화는 훌륭하다. 그래서 내 프로필에 독일 국기뿐만 아니라 태극기도 있다"고 말했던 인터뷰를 공개했다.
카스트로프의 소속 협회 변경으로 홍명보호 소집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클린스만이 경질된 후에도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카스트로프를 주시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소집 명단 발표 당시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 갔을 때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코칭스태프들이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 측면만 생각하기엔 복잡한 게 많다. 지금 당장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데 대표팀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다.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만약 한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다면 오는 9월 A매치 출전도 유력해진다. 한국은 오는 9월 미국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갖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국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전력 점검을 갖는다. 당장 대표팀 발탁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아시아 국가에서도 이중국적 선수를 꾸준히 발탁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독일에서 뛰는 최고의 재능 카스트로프를 대표팀에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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