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일처리 최악이네...'한국 최고 유망주' 양민혁, 유로파리그 못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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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이 내년 1월 토트넘에 남아도 유럽대항전에서 보기엔 어려울 것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7일(한국시각) '내년 1월에 도착하는 양민혁을 잊어선 안된다. 그가 시즌 후반기에 임대가 아니라 구단에 남게 된다면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U-21 명단에 포함될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토너먼트를 통과한다면 UEL 메인 그룹에 등록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1군에서 바로 활약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주전 경쟁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토트넘도 양민혁을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해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양민혁이 토트넘 1군에 남아서 조금씩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려면 일단 선수단 등록이 되어야 한다.
EPL을 비롯한 잉글랜드 컵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EPL은 선수 등록 규정이 매우 여유롭다. 1군 등록 가능한 25명이 모두 포함된 상태라면 양민혁을 잠시 토트넘 U-21에 등록한다면 1군 경기에 활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EPL은 21세 이하 선수들을 따로 등록하지 않아도 1군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허용했다.
문제는 UEL이다. UEL은 1군 최대 25명의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골키퍼는 최소 2명이 필요하다. 필드 플레이어 등록에서 중요한 부분은 21세 이전까지 토트넘에서 3년 이상 훈련받은 선수 4명과 21세 이전까지 토트넘이 소속된 국가(잉글랜드)에서 훈련받은 선수 8명을 함께 등록해야 한다.
만약 전자나 후자에서 선수 숫자가 부족하다면 등록하지 못한 선수 숫자만큼 등록 가능한 선수 명단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21세 이전까지 토트넘에서 3년 이상 훈련받은 선수가 3명밖에 없다면 토트넘은 24명까지만 등록 가능하다.
토트넘은 지금 1군에서 21세 이전에 토트넘에서 3년 이상 훈련받은 선수가 2명밖에 없다. 그마저도 골키퍼인 알피 화이트먼과 브랜던 오스틴으로 끝이다. 앞으로 남은 이적시장 동안 토트넘에서 3년 이상 훈련 받은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이번 유로파리그에서는 선수단 23명으로 나서야 한다.
현재 방출 명단으로 분류되고 있는 세르히오 레길론과 지오바니 로 셀소를 제외해도 토트넘은 UEL에 등록해야 할 1군이 24명이나 된다. 양민혁이 아직 토트넘으로 오지 않은 상태인데도 당장 1군 선수 1명은 UEL에 등록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유럽 무대에서 검증이 안된 양민혁을 UEL 선수 명단에 넣을지가 미지수다. 양민혁이 합류한 뒤에는 UEL 토너먼트 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토트넘이라 양민혁의 UEL 선수단 등록 가능성은 냉정히 낮아 보인다.
EPL과 다르게 유럽대항전에서 양민혁은 무조건 1군 선수 명단에 포함되어야만 UEL에서 뛸 수 있다. 유럽대항전도 EPL처럼 1군에 등록되지 않은 유소년 선수들을 뛸 수 있도록 했지만 해당 팀에서 15세 이후로 2년 이상 등록된 선수만 유소년 선수로 분류된다. 양민혁은 나이는 유소년 적용이 가능하지만 토트넘에서 2년 이상 등록된 선수가 아니라 유소년 명단으로 뷴류될 수가 없다.
일반적인 상황 속에서 양민혁이 토트넘 1군으로 UEL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토트넘이 남은 여름 이적시장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서 21세 이전에 토트넘에서 3년 이상 훈련 받은 필드 플레이어를 데려오는 것이다. 토트넘이 이런 방향성으로 이적시장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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