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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은 괜찮다고 한다" LG 천만다행, 업혀서 나간 캡틴 '이상 없다'... 사령탑도 함박웃음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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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관계자는 12일 수원 KT 위즈전 11-2 승리 직후 "박해민은 괜찮다고 한다. 병원 진료 예정은 없고 왼쪽 발목 통증으로 아이싱 치료를 받은 결과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9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3타수 2안타 2도루 3득점의 구본혁과 함께 공포의 하위 타선으로 군림했다.

그러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 오윤석의 장타 때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오윤석의 타구가 위즈파크 중앙 담장 상단을 직격했고, 박해민은 자신의 머리 위로 오는 타구를 잡으려 점프했으나 닿지 못했다. 공이 튕겨져 앞으로 나올 때 박해민은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고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오윤석의 타구는 3루타로 처리됐다.

주저 앉은 박해민은 이내 일어났으나, 절뚝이며 걸음을 힘겹게 옮겼고 주위 동료들이 교체 사인을 대신 보냈다. 담장 바로 앞에서 다친 탓에 부축을 받아 나가다 결국 코치진에 업혀 퇴장했고 이 모습은 사뭇 심각해 보였다.






한편 이날 L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의 호투에 고무됐다. 톨허스트는 이날 80구로 투구 수가 제한됐음에도 7이닝(77구)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성공했다.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38구)과 함께 커터(21구), 스플리터(12구), 커브(6구) 등 77구 중 54구(70.1%)를 스트라이크로 만들면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구본혁이 좋은 수비와 함께 3타수 2안타 2볼넷 2도루 1득점, 박해민이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신민재와 문성주 역시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1안타 2타점을 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트가 KBO리그 첫 경기였는데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박동원이 4가지 구종을 적절히 섞어가며 볼배합을 잘해주면서 좋은 경기로 이어갈 수 있었다. 톨허스트의 KBO 리그 첫 승 축하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타선에서 5회 구본혁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찬스의 흐름을 만들었다. 박해민, 신민재, 문성주의 타점으로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성주, 오지환, 박해민, 신민재가 타점을 올려주며 전반적으로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오늘도 어떤 포인트에서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패 이후에 연패를 안하고 다시 승리로 갈 수 있게 집중해준 우리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수원=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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