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아쉬움 삼킨 스롱 피아비 "한국에서 쓴 소리 있지만, 난 괜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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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당구 PBA의 첫 해외투어에서 32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돌아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이 각오를 재차 다졌다.
스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베트남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며 "집 근처라 시간을 내어 본국(캄보디아)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친척들을 찾아뵙고 식사하고 싶다. 또 대회에서 받은 일부 상금으로 (고국에) 물건과 음식을 사갈 생각이다"라고 이번 대회 탈락의 후일담을 전해왔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는 내가 강해지길 바라기 때문에 일부 비판이 따르겠지만 그들 모두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괜찮을 것이라는 말.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PBA는 앞서 지난 달 19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첫 해외투어인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을 성황리에 마쳤다.
해당 투어에서는 그간 부진하거나 무관이었던 선수들이 본인의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등 진귀한 기록이 쏟아졌다.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는 PBA 입성 두 시즌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고,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통산 8승의 위업을 쌓아올렸다.
이에 따라 직전까지 김가영과 개인전 통산 7승의 타이 기록을 가졌던 스롱에게도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특히 베트남과 인접한 국가인 캄보디아 출신 선수인만큼 첫 해외 투어에서는 어떤 실력을 발휘할지 기대하는 팬도 일부 보였다.
LPBA 최초 그랜드슬래머(개인투어, 팀리그, 월드챔피언십 우승)이기도 한 스롱은 특히 지난 시즌 매우 저조한 성적으로 골을 앓았다.
23-24시즌 2차 투어(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 우승을 제외하고 1,3,4차 투어에서는 32강 탈락, 5~6차 투어에 걸쳐 64강에서 떨어졌다. 이후 절치부심한 끝에 8차 투어에서 가까스로 통산 7승을 쌓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시 원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스롱은 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올랐지만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64강 탈락에 그쳤다. 여기에 최근 하노이 오픈에서는 윤경남에게 일격을 당해 32강전 탈락하며 현재까지는 기복이 따르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부 스롱의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을 좀 더 다스려야 한다" "예전의 실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 아쉽다" "과감한 마인드로 본인의 실력을 좀 더 발휘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스롱은 LPBA 통산 누적상금 2억 6,392만원으로 김가영(3억 8,180만원)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김세연(휴온스)이 2억 3,093만원으로 바싹 추격하고 있다.
한편 PBA는 오는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개인 4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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