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체 외인, '5G 4할타' 미쳤다!…김경문 감독도 반색 "KBO 첫 홈런이 역전포, 칭찬하고 싶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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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코디 폰세, 루이스 리베라토의 맹활약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역전패를 완벽 설욕한 한화는 시즌 전적은 45승 31패 1무를 만들면서1위 자리를 사수했다.
선발투수 폰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1승을 올렸다. 17경기에서 패전 없이 11연승. 폰세의 개막 후 11연속 선발승은 KBO 역대 5번째 기록이다. 이날 투구로 폰세의 평균자책점은 1.99까지 낮아졌다.
타선에서는 리베라토가 역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6주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리베라토는 22일 데뷔전부터 3안타를 쳤고, 이날까지 21타수 9안타(1홈런)5타점 3득점으로 타율 0.429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베라토와 함께 최인호가 1안타 2타점으로 돋보였고, 이진영이 1안타 2득점, 문현빈이 1안타 1득점, 최재훈이 2안타로 힘을 보탰다.
폰세와 평균자책점 1위를 다투고 있는 SSG의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만난 한화는 좀처럼 앤더슨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초 한화는 이진영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루이스 리베라토와 문현빈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초에는 노시환 삼진 후 최인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지만 김태연 3루수 뜬공, 이도윤 1루수 직선타로 이닝이 끝났다.
한화가 3회초 최재훈, 심우준 내야 땅볼, 이진영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난 뒤 SSG가 0의 균형을 깼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안상현이 볼이 된 초구 커브를 지켜본 뒤 2구 152km/h 직구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안상현의 시즌 첫 홈런으로, SSG가 1-0 리드를 잡았다.
반면 한화는 클리닝 타임이 될 때까지도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4회초에는 리베라토와 문현빈, 노시환이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초는 최인호 1루수 땅볼, 김태연 삼진, 이도윤 3루수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SSG도 안상현의 홈런 이후 더 달아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한화가 6회초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두 최재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이날 한화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의 포수 앞 땅볼에 최재훈이 포스아웃 됐으나, 심우준이 이진영 타석에서 도루 후 앤더슨의 폭투로 3루를 밟았다.
이진영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한화의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리베라토의 결정적 한 방이 터졌다.
초구 직구를 건드려 파울을 만든 리베라토는 다시 들어온 2구 151km/h 직구를 때렸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KBO리그 데뷔 5경기 만에 나온 리베라토의 첫 홈런으로, 한화가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문현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노시환 삼진 후 문현빈의 도루, 조형우의 포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최인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4-1로 SSG를 따돌렸다.
한화는 8회초 한 점을 더 내고 점수를 벌렸다. 앤더슨, 최민준에 이어 등판한 박시후 상대 이진영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문현빈의 기가 막힌 번트안타로 주자 만루. 노시환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최인호의 희생플라이에 이진영이 들어와 5-1을 만들었다.
SSG도 추격했다. 폰세가 내려가고 올라온 주현상 상대 조형우가 2볼-스트라이크에서 4구 133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조형우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점수는 2-5, 3점 차가 됐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마무리 김서현은 9회말 등판해 한유섬의 우전안타를 허용한 후 제구가 흔들리며 박성한, 안상현의 연속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대타 오태곤을 삼진 처리한 뒤 조형우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고 시즌 20세이브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힘든 경기인데 폰세가 7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 역할을 다해주고 내려왔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폰세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6회 득점 찬스에서 4득점을 올리며 경기 리드를 가져왔고, 8회에도 추가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KBO리그 첫 홈런을 3점 역전 홈런으로 기록한 리베라토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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