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강 클로저의 추락...日 언론도 고우석의 ML 재도전 가능성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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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화려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년의 시간이 흘렀다. KBO에서 세이브왕을 차지하고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고우석(27)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0일 고우석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풀카운트’의 보도에 따르면 고우석은 최근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2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단 한 차례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계약이 종료됐다. 한때 ‘한국 최고의 마무리’로 불렸던 그는 지금 냉정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고우석은 2022년 KBO리그에서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통산 139세이브를 올린 그는 2023년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65억 원)에 계약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 개막전을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면서 데뷔는 무산됐다. 이후 5월에는 루이스 아라에즈 내야수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강팀에서 약체로 이적하며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더블A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2, 트리플A 16경기에서도 4.29로 부진하며 끝내 메이저리그 승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불운은 이어졌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재도약을 노렸지만, 2월 말 오른손 검지 골절로 실전 등판 기회를 잃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컨디션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6월에는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방출됐고,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세 번째 구단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14경기 평균자책점 4.29, WHIP 1.43을 기록하며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마이너리그 2년 통산 성적은 76경기 6승 4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 WHIP 1.64. 메이저리그의 벽은 그에게 예상보다 높고 냉정했다.

‘풀카운트’는 “고우석은 여전히 27세로 젊고,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떨쳤던 고우석이 다시 빅리그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까. 그의 향후 행보에 야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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