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사령탑 경험, 평생 후회였다" 홍명보 감독 심정 털어놔... 10년 만에 지휘봉 다시 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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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의 2일(한국시간) 게시글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최근 10년간 축구계에서 얻은 교훈과 현재 팀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당시 한국을 지휘했던 홍명보 감독은 "과거 국가대표팀에서 경험에 대한 후회는 평생 나와 함께했다. 새로운 기회를 통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1년 초 울산HD 감독으로 온 홍명보 감독은 2022년과 2023년 K리그1 정상을 차지했다. 2023~2024시즌에는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을 밟았다. 지난 7월 한국 A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홍명보 감독은 "역할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다. 축구는 시간이 변하며 진화했다. 팀 내 역할은 더욱 전문적이고 세분화됐다"며 "돌이켜보면 2014년에 나는 감독으로서 한국이나 K리그 선수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무이사 경험을 통해 성장했음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KFA에서 경험을 통해 한국 축구와 요구 사항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했다. 축구 경력에서 중요한 경험이었다"며 "울산의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훨씬 이해하게 됐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과거와 지금의 주요 차이점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하지만 이는 단지 과거 기록일 뿐이다. 월드컵에 진출하는 팀의 수가 늘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긴장감이 필요하다"며 "결과를 얻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길은 비교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과거 경험이 앞으로 상황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FC는 '홍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실망스러운 13개월로 인해 감독 경험이 중단됐다. 이후 명성을 되찾고 A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성적도 전했다. AFC는 '한국은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탄탄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알제리에 1-4로 참패하며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치명적으로 깨졌다. 벨기에에 0-1로 패배하며 끝났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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