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6-5’ 선두 KIA, 미리 보는 KS 2연전 싹쓸이…삼성과 6.5경기 차 [대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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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순위표 맨 위에 있는 KIA 타이거즈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2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장식했다. 2위 삼성을 6.5경기 차로 따돌렸다. 마무리 정해영은 세이브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KIA는 유격수 박찬호-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3루수 김도영-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2루수 김선빈-1루수 이우성-포수 김태군-우익수 최원준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헌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박병호-포수 강민호-3루수 전병우-2루수 안주형-유격수 양도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삼성이 먼저 웃었다. 2회 선두 타자 디아즈가 볼넷을 골랐다. 타석에는 박병호. KIA 선발 스타우트와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월 투런 아치를 작렬했다. 곧이어 강민호가 우전 안타로 나갔다. 전병우와 안주형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도근이 좌중간 3루타를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과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서 박병호가 또 한 번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스타우트와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0m.
반격에 나선 KIA는 4회 나성범의 2루타, 김선빈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마련했다. 이우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태군과 최원준이 범타로 물러났다. 5회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갔다.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 나성범의 좌중간 안타로 2점 더 따라붙었다.
KIA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 아치를 날려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그리고 나성범이 우중월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IA는 9회 2사 후 김선빈의 안타에 이어 이우성의 2루타로 6-5로 다시 앞서갔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내세워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 KIA 선발 에릭 스타우트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노 디시전으로 마감했다.
KIA 타자 가운데 나성범(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김선빈(4타수 3안타), 김도영(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 박병호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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