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말도 안 되는 인생 홈런” 스리런 포함 3안타 5타점 먹방쇼→15-13 승리 기여, 선두 KIA는 '박찬호 보유팀' [오!쎈 대구]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 조회
- 목록
본문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에너지가 넘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선수들 모두) 꼭 잡자고 했었는데 좋은 승부를 만들어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기본 임무인 출루는 물론 장타 및 타점 생산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
박찬호는 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유격수로 나섰다. 5-8로 뒤진 3회 동점 스리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 4득점을 올렸다. KIA는 삼성과 난타전 끝에 15-13으로 이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홈런을)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지금껏 통산 홈런(16개) 몇 개 안 되지만 낮은 공을 친 건 처음이다. 진짜 말도 안 된다 싶었다. 인생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릴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선수들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박찬호는 “에너지가 넘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선수들 모두) 꼭 잡자고 했었는데 좋은 승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또 “말이 되는 경기인가 싶었다. 삼성도 너무 대단했다. 2회초까지 5점 차로 지고 있었는데 (2회말 공격 때) 6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이 너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가을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삼성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만큼 기쁨은 배로 다가왔다.
KIA 선발진은 그야말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의리와 윤영철에 이어 제임스 네일까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른바 ‘닥공 야구’로 마운드의 전력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찬호는 “투수진이 완전체 전력이 아니기에 타자들이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매 경기 1점이라도 더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득점 찬스마다 해결사 능력을 발휘한 그는 “제가 찬스가 계속 오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이런 날 정말 좋다”고 했다. 5타점 먹방쇼를 펼친 그는 “5타점을 기록한 것보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이겨서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이범호 감독은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3점 차 뒤진 6회 최형우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찬호의 동점 적시타 그리고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결승타가 이어지면서 정말 힘겨운 승부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5타점 맹활약을 해줬고 최원준도 하위 타순에서 홈런 포함 4차례 출루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작성일 2024.09.01 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