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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라이언킹' 이승엽의 두산, 사자 군단만 만나면 '2승 11패' 왜 이리 약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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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라이언킹' 이승엽의 두산, 사자 군단만 만나면 '2승 11패' 왜 이리 약해지나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이승엽(48) 두산 베어스 감독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전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20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내세우며 승리를 노렸지만 삼성을 상대로 고전했다. 두산은 2회말 1사 1, 3루에서 이재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7회말 2사 3루에서는 강민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추가점을 내줬다. 8회말에는 르윈 디아즈의 2루타 때 1루 주자 김현준이 홈으로 파고들면서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투수진이 3점을 헌납하는 동안 타선은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에 완전히 묶였다. 원태인은 두산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원태인의 뒤를 이어 나온 최지광, 임창민, 이상민, 김대우, 김재윤도 무실점으로 두산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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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 삼성 최고의 레전드였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그는 2003년까지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이후 일본 지바 롯데 마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경력을 이어간 그는 2012년 삼성으로 돌아와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삼성에서 통산 467홈런을 기록한 원클럽맨 이승엽 감독은 2017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등번호 36번은 영구 결번이 됐다. 삼성의 상징으로 남았지만 이승엽 감독은 삼성이 아닌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감독으로 데뷔한 이승엽 감독은 처음부터 삼성에게 약했던 건 아니었다. 2023시즌 삼성에게 11승 5패로 상대전적이 앞섰다.

지난 시즌 삼성전에서 강했던 두산은 올해 '사자 군단' 앞에서 순한 '아기 곰'이 되고 있다. 두산은 20일 경기 패배를 포함해 삼성을 상대로 2승 11패의 압도적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삼성과 시즌 첫 3연전(4월 16~18일)서 스윕패를 당한 두산은 4월 30일 경기서 곽빈의 호투(6⅓이닝 무실점)를 앞세워 첫 승리를 거뒀다. 이후 삼성전 6연패에 빠진 두산은 지난 7월 13일 잠실 경기서 8-4로 승리하며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삼성전 2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한 두산은 61승 57패 2무(승률 0.517)로 4위에 머무르게 됐다. 2위 삼성(64승 52패 2무 승률 0.552)과 격차는 4경기, 3위 LG 트윈스(61승 52패 2무, 승률 0.520)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벌어졌다. 두산은 1위 KIA 타이거즈전를 상대로 8승 6패 1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LG전은 6승 7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삼성에게만 지독한 '사자 공포증'에 시달려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도 손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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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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