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강했나… 대한민국, 金 3개 더 따면 ‘역대최고’[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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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가 점차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한국은 7일 오전(한국시간)을 기준으로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순위 6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의 메달 획득 현황은 매번 종합순위 1위를 다투는 전통의 강호인 미국(금24·은31·동31), 중국(금22·은21·동16)과는 상당히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3위 호주(금14·은12·동9), 4위 프랑스(금13·은16·동19), 5위 영국(금12·은15·동19)과는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정확하게 3배나 많은 432명의 선수가 출전한 7위 일본(금11·은6·동12)보다 순위가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은 이번 파리올림픽에 144명이 출전했다. 50명이 출전했던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의 최소 규모다. 선수 규모가 큰 축구 등 구기 종목이 대거 본선 출전권을 얻지 못한 여파다. 하지만 작지만 알차게 파리를 빛내고 있다. 양궁에 걸린 5개 금메달을 사상 처음 싹쓸이했고 사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여기에 펜싱의 금메달 2개까지 이른바 ‘총·칼·활’에서만 올림픽 전 대한체육회가 현실적인 목표로 제시했던 금메달 5개의 정확하게 두 배인 10개를 가져왔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도 무릎 부상의 여파를 딛고 당당히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2012 런던올림픽(금13·은9·동9) 이후 12년 만에 하계올림픽 두 자릿수 금메달에 복귀한 한국은 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고 성적까지 내심 도전한다는 목표다. 한국의 하계올림픽 사상 최고 성과는 2008 베이징올림픽의 금13·은11·동8이다. 종합순위를 기준으로 하면 유일하게 모든 메달을 두 자릿수로 얻었던 1988 서울올림픽(금12·은10·동11)의 4위다.
현재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을 기준으로 3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울 수 있다. 총 메달 수로는 8개를 더 추가하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남은 일정상 한국 선수단은 양희영과 고진영, 김효주가 출전한 여자골프와 ‘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육상 남자 높이뛰기, 여기에 올림픽 막판 일정이 잡힌 태권도와 근대5종, 역도 등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는 2020 도쿄올림픽 ‘노 골드’로 상처 입은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할지가 주목된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이래 한국은 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땄던 근대5종도 남자부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의 김선우(경기도청)·성승민(한국체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오해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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