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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 중 트럭에 치여 20대 뇌사…진태현 "1차선만 통제했다니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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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 중 트럭에 치여 20대 뇌사…진태현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배우 진태현이 마라톤 대회 도중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선수의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11일 자신의 SNS에 '마라톤대회 출전한 20대 선수, 고령 운전자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올해 동아 마라톤을 2시간 13분으로 뛴 열정 가득한 유망주 선수였다. 공식 도내 마라톤 대회에서 2차선 도로 중 1차선만 통제했다고 한다. 너무 답답하고 먹먹하다"고 적었다.

마라톤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기도 했던 그는 이후 해당 내용을 다시 공유하며 "선수와 가족,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10일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충북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모 마라톤대회에서 1t 포터 트럭이 청주시청 운동부 선수인 A (25) 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A 씨는 크게 다쳐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출발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1차로를 주행 중이던 1t 포터 차량이 갑자기 2차로로 끼어들면서 선수를 덮쳤다.

마라톤대회 구간은 2개 차로였는데 1개 차로는 일반차량 통행에 사용됐고 나머지 차로가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통제됐다.

사고 당시 A 씨는 최선두에서 달리고 있었고, 경찰 순찰차는 약 20-30m 앞에서 선수들을 호위하고 있었다.

트럭 운전자 B(80대)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그는 경찰에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올해 8월 청주시청에 입단한 뒤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유망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해당 마라톤대회는 충청북도육상연맹 등이 주관하는 시군 대항전으로, 이날부터 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사고 발생 직후 취소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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