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 가!" 서울행 강력 거부→"여기서 안 뛰어" 태업 선언까지…집도 팔았다, "이럴 수 있어?" 팬·언론 모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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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최근 이적 의지를 불태우며 이달 초 수원과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한국 투어에도 불참한 올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사 알렉산더 이삭이 사실상 태업 중이다.
이삭의 리버풀 이적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그는 사실상 뉴캐슬에서 '다시는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미 구단에 전달한 상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식에 최고 공신력을 보이는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이삭은 뉴캐슬에서 다시는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수개월 전 하우 감독에게 전달했다"며, "그는 다시 스쿼드에 복귀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이삭의 이번 태업 사태는 폴 미첼 뉴캐슬 단장이 이삭의 대리인에게 '새로운 재계약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통보한 것이 배경이 됐다. 이삭 측은 구단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같은 날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삭은 오는 9월 1일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전까지 반드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리버풀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삭은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27골을 기록하며 뉴캐슬 공격을 이끈 주전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경미한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고, 구단 훈련장 대신 전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이는 이삭의 리버풀 이적 의지가 담긴 행동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뉴캐슬은 지난 1일 리버풀이 제시한 1억 1000만 파운드(약 2059억원) 이적료를 거절했으며, 리버풀은 당시 협상 결렬 시 거래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 이삭이 이미 뉴캐슬 부근 거주하던 집에서 이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더 타임즈'는 12일 "이삭은 지난주 뉴캐슬 구단 친목 행사에서 유일하게 제외된 1군 선수였다"면서 "하루 뒤 그가 거주하던 주택이 매물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집은 이삭이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뒤 거주해 온 곳으로, 이삭이 더 이상 뉴캐슬에서 거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행동이라고 해석된다.
이삭의 현재 상황은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10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이삭의 미래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그를 현재 계획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삭은 오는 16일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삭은 이번 행동으로 현지 여러 축구 전문가들의 신랄한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 뉴캐슬 감독이자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앨런 파듀는 "뉴캐슬이 화가 난 상태이고, 이삭의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행동으로 이적료가 더욱 비싸질 수 있다"며 "이삭이 상황을 너무 잘못 처리했다. 에이전트와 조언자들이 잘못된 길로 이끌었고, 구단을 사실상 볼모로 잡는 행동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전 빌라 공격수 가비 아그본라허는 "이삭은 여름 이적 시장 동안 팀 훈련과 프리시즌 투어를 거부하고 전 소속팀에서 훈련했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 잘못된 선례를 남긴다. 복귀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징계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일단 리버풀의 첫 제안이 거절됐지만, 아직 이적 시장 마감까지는 약 3주 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다만 뉴캐슬이 오는 26일 리버풀과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이삭이 이적을 원하는 팀을 상대하기 전까지는 이적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기가 끝나면 마감일까지 약 일주일이 남아 있어, 뉴캐슬이 그 사이 대체 자원을 확보할 경우 거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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