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도전 결국 포기했나, '한때 신인왕 후보' 10년도 못 채우고 전격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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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방출 후 KBO리그 등 해외 리그 도전 의사를 드러냈던 일본 투수 하마구치 하루히로가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내년 이후 커리어를 고민하다 일본 프로야구가 아니라면 현역을 이어가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도쿄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1일 "하마구치가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마구치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담담하게 은퇴를 선언했다.
왼손투수인 하마구치는 2016년 DeNA 베이스타즈로부터 1차지명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2017년 데뷔와 함께 10승(6패)을 달성하면서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는 3위에 올랐는데, 2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투표에 나선 기자단이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가 그의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남았다. 2018년 뒤로는 1군 등판과 승리, 투구 이닝과 탈삼진 모두 이때의 성적을 되돌리지 못했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이적 후 1군 등판 없이 2군에서만 15경기에 나와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한 채 방출됐다.
도쿄스포츠는 "방출 통보를 받은 뒤 현역을 이어갈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선수 스스로 '시간이 지나면서 NPB가 아니라면 그만둬야겠다는 은퇴 의사가 굳어졌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방출 뒤 인터뷰에서는 "해외 리그도 관심이 있지만, 가족이 있기 때문에 혼자 결정할 수 없다.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고 했다.
은퇴 결정의 배경에는 국가지정난치병인 흉추황색인대골화증 또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에서는 정찬헌 코치가 현역 시절 이 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한편 하마구치는 데뷔 후 DeNA에서 함께 했던 알렉스 라미레스,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스포츠가 아니었다면 느낄 수 없던 것들을 느끼게 됐다. 두 감독님을 포함해 그동안 지지해준 구단 직원들,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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