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님께 감사하다" 98경기 뛴 베테랑 이재원, 이래서 '플레잉 코치'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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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 포수 이재원이 내년 시즌에는 '플레잉 코치'로 1인 2역을 맡는다. 올해 최재훈의 백업 포수로 98경기나 출전했던 이재원은 코치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은 내년에도 자신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마스크를 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11일 오후 이재원을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재원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해 플레잉코치 역할을 제안했고, 이재원도 흔쾌히 구단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은 이재원이 코치로서 팀 내 젊은 포수들의 기량 향상을 이끌어낼 것이라 기대하며, 선수로서도 아직 팀에 기여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재원은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2024년부터는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유망주는 많지만 최재훈 외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부족한 팀 포수진에 깊이를 더했다. 한화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이재원은 그라운드에서는 물론, 클럽하우스와 더그아웃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모범적인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올해는 그의 경험과 격려가 팀에 큰 힘이 됐다.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이재원은 "처음 제안을 받은 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 아내,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지금 상황에서 내가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이 많았다. 플레잉코치를 하는 것이 개인뿐 아니라 팀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고민 끝에 결정했다. 지도자의 기회를 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37살인 올해도 98경기를 뛴 든든한 백업 포수였다. 이제는 지도자를 병행하면서 출전 경기가 줄어들 수 있다. 이쟈원은 이에 대해 "이 팀에 오면서 여기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하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경기를 더 많이 출전하게 됐고, 올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허인서 장규현 등 후배 포수들 유망주에 대해서는 "잠재력이 있는 좋은 포수들이 많다. 이제 지도자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경험을 후배들에게 잘 전수해서 좋은 선수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포수들이 많아 부상 없이 잘 준비하면,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로서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잘 준비하겠다. 혹시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 오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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