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120억 보장' KBO 최고타자... ML 바늘귀도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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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기자]

지난 2015년 프로에 입단한 송성문은 데뷔 후 8년 동안은 가능성 있는 유망주로 분류되었지만 타격에 있어서 확실한 장점을 발휘하진 못했다. 송성문의 본격적인 재능 폭발은 최근 2년 동안 이뤄졌고 그에 대한 평가와 팀 내 입지가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실제로 풀타임 7시즌을 소화한 송성문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리그 진출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6년 120억 원이라는 안전판을 확보한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포스팅과 관련해 "주전 선수 수준의 금액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도전해 보고 싶다"는 현실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송성문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타격 능력의 개화 때문만이 아니다. 주포지션인 3루수 외에 2루수, 1루수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포지션 능력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는 유틸리티 내야수의 중요 자질이다. 거기에 송성문은 도루 성공률이 90%를 훌쩍 넘길 정도로 주루 센스도 갖췄다.
다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 현실적 과제들도 있다.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인 키움에서 송성문이 빠졌을 때 생기는 전력 공백, 9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도 해외 진출 시점과 맞물리는 변수다. 미국 현지 매체들도 송성문을 준주전 또는 유틸리티급 내야수로 분류하고 있고 헛스윙 비율(30% 안팎), 메이저 특유의 빠른 패스트볼 적응력 등은 불안요소로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흐름 자체는 긍정적이다. 리그 최하위 팀에서 스스로 버팀목이 되며 리그 최정상급 타격 성적을 기록했고 MLB 스카우트가 고척스카이돔을 찾게 할 정도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송성문에 대한 키움 구단의 파격적인 다년 계약 제시도 ML 포스팅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번 겨울, 송성문에겐 두 갈래 길이 동시에 열렸다. 키움에서 연 20억이 보장받은 리그 최고 야수로 활약을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MLB 진출이라는 모험을 선택할 것인가? 어떤 방향이든 송성문의 선택에는 의미가 있다. KBO리그에서 대기만성형 성장을 보인 송성문이 내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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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민상현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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