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내주고 데려왔는데…1G 만에 2군 강등, 김경문 감독 "매력 많았다, 컨트롤 다듬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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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손아섭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데려온 이교훈이 단 한 경기 만에 2군으로 향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한화 이글스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권민규를 등록하고 이교훈을 말소했다.
한화는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현재 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손아섭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마운드 보강이 시급했다. 반대로 공격력이 바닥을 찍은 두산은 어떻게든 타선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두 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한화는 지난 14일 손아섭을 두산으로 보내는 대가로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시즌 초반부터 불펜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만큼 어느 정도 고민을 덜어낼 수 있는 결단이었다.
이교훈은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두산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통산 성적은 5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7.27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10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17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화가 복권을 긁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교훈이 지난 16일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첫 등판이자, 이적 후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선 순간이었다. 1-5로 뒤진 7회말 등판한 이교훈은 첫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시작했다. 그리고 인상적인 장면은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를 4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이어 나온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 3루 위기에 상황에 몰렸고,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한 채 교체됐다. 그리고 이민우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는데, 전병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민우가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이때 페라자의 본헤드성 실책이 발생하면서, 승계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며 ⅓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게 됐다.


분명 운이 따르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이교훈은 단 한 경기 만에 1군에서 말소됐다. 이유는 무엇일까. 17일 우천 취소가 되지 않았다면, 박준영이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이 컸다.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에 이어 권민규를 마운드에 올릴 생각을 갖고 있었다. 권민규는 올해 퓨처스리그 3경기에를 모두 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1홀드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이가 처음 나가는데, 오래 던져주면 좋지만, 일찍 내려오게 되면, 불펜으로 나오는 투수들이 그 다음날에 못 던지지 않나. 그래서 (권)민규가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 콜업하게 됐다. 민규는 투구수가 많아도 된다"고 말 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교훈을 1경기 만에 말소한 배경을 밝혔다. 사령탑은 "매력 있는 점이 많았다"고 말 문을 열며 "컨트롤을 조금만 더 다듬아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많이 봤다는 김경문 감독. 결국 두산 시절부터 문제점으로 꼽힌 제구가 개선 포인트였다. 사령탑은 "마운드에서 좋은 점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우리 팀 사정이 이러니까, 이해하고 2군에서 또 열심히 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든 1군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김경문 감독의 설명이다. 김경문 감독은 "결국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갖고 있으면 자신감 있게 던져야 한다. 또 1군에 와서 던져야 할 선수니까, 용기 잃지 말고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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