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영입 실패, 내 최악의 실수"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 후보…클롭 낙점 "고위층 이미 논의 시작"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감독계로 돌아올까. 지난해 리버풀을 떠나 ‘축구 외곽’에서의 삶을 시작한 클롭이 세계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0일(한국시간) “클롭이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브라질, 미국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현재 클롭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글로벌 축구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를 향한 빅클럽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는 올 시즌을 끝으로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브라질축구협회는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하며 안첼로티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첼로티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현재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다. 하지만 레알 내부에서는 클롭이라는 ‘검증된 명장’에 대한 유혹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클롭은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젊은 자원을 동시에 활용해 성공적인 성과를 낸 바 있다.
매체는 “클롭은 축구 감독직 복귀를 서두르고 있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 명단에 클롭의 이름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 레알 마드리드 고위층에 이미 논의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2024년 초 레드불 글로벌 축구 부문 총괄이라는 직책을 수락하며 “이제는 직접 경기장을 지휘하기보다는 넓은 시야에서 축구를 바라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감독직은 매주, 매경기 승부에만 매몰돼 있었다. 이제는 사람들을 돕고, 성장을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클롭이 현장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팀이 제안할 경우, 그의 철학과 동기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TBR 풋볼'은 “클롭은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려 하지만, 세계 최정상 팀들의 관심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클롭 감독의 이름은 특별하다. 단순히 리버풀 감독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에 남아공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 최악의 실수는 손흥민을 놓친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과거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던 시절, 클롭은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추진했다. 하지만 당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택했고,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클롭은 “우리가 더 일찍 움직였어야 했고, 그를 데려왔어야 했다. 손흥민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의 헌신적인 활동량, 빠른 침투, 그리고 전술 이해도는 클롭의 축구 철학과 완벽히 부합한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하게 된다면, 손흥민에게 마지막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클럽팀 외에도 클롭을 노리는 국가대표팀이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안첼로티와의 계약 성사 여부에 따라 플랜 B를 가동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클롭도 그 후보군에 포함된다고 알려졌다. 클롭의 카리스마, 스타 플레이어 관리 능력, 조직적인 전술 대응 능력은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 대표팀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 미국축구협회도 클롭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대표팀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하에 있으나, 기대 이하의 성과에 실망한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국이다. 보도에 따르면 클롭처럼 세계적인 명장을 영입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싶어한다.
클롭은 리버풀을 떠나면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을 맡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것은 리버풀과 맺은 깊은 유대와 존중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는 세 팀(레알 마드리드, 브라질, 미국) 모두 그의 원칙에 부합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클롭의 차기 행보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그는 현재 레드불 그룹 내에서 축구 철학과 선수 개발, 글로벌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이름이 다시 감독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며, 그것도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라는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