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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흔적 지워버려!" K리그 출신 애제자 대표팀 '퇴출 위기'…"클라위버르트 고려 대상에서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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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인도네시아 사령탑에 부임한 뒤 입지가 달라진 선수 세 명의 상황을 두고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신태용 지우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중용됐던 선수들이 클라위버르트 감독 부임 직후 대표팀에서 외면당하자 이것이 신 감독의 흔적을 지우려는 행동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언론 'TV원뉴스'는 "신태용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 중에는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여전히 핵심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가 여럿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더 이상 고려하지 않는 선수도 있다"며 베트남 언론이 제기한 의문에 주목했다.

'TV원뉴스'는 베트남 매체 '소하'의 보도를 인용해 "수비수 프라타마 아르한, 센터백 나탄 추아온, 스트라이커 라파엘 스트라위크는 더 이상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위한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세 명의 스타"라며 "이는 신태용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 인도네시아 팬들이 실망하고 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아르한과 추아온, 스트라위크는 신태용 감독 아래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아르한은 정통 인도네시아 출신, 추아온과 스트라위크는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귀화한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세 선수 모두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아르한은 귀화 선수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와중에도 인도네시아 최고의 유망주 마르셀리노 페르디난과 함께 인도네시아 '정통파'로서 대표팀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초장거리 스로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 '인간 투석기'로도 불리는 그는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추아온과 스트라위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귀화 1세대나 다름없다. 추아온은 미드필더와 수비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줄 아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신태용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중책을 맡았고, 스트라위크는 아쉬웠던 인도네시아의 최전방에 부족했던 골 결정력을 더해줬다.

추아온, 스트라위크의 경우 3월 A매치에 소집돼 경기에도 출전했지만, 아르한은 이번 A매치에 발탁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던 선수, 그것도 정통 인도네시아 선수가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첫 소집에 부름을 받지 않았다는 건 현지에서 상당한 이슈가 됐다. 






'TV원뉴스'는 "신태용 감독의 유산을 없애려는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노력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는 걸까? 신태용 감독이 사랑했던 선수가 대표팀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귀화 선수들이 많이 합류한 와중에도 리즈키 리도와 페르디난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반면 아르한은 이번 소집에 발탁되지 못했다면서  아르한의 상황을 주목했다.

다만 언론은 아르한이 스로인이라는 뚜렷한 장점이 있는 것과 별개로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실패한 경험 때문에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한은 J리그2의 도쿄 베르디와 K리그1의 수원FC에서 활약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출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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