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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만 없었으면' 0-2로 진 中 트집 "호주 왜 계속 AFC에 있나…오세아니아도 월드컵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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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만 없었으면' 0-2로 진 中 트집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호주에 패해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중국이 대륙별 티켓 배정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8차전에서 호주에 0-2로 졌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한 중국은 호주에도 무너지면서 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2승 6패 승점 6점에 머문 중국은 본선 직행권인 2위 호주(승점 13점)와 격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해도 월드컵에 직행할 수 없다.

4차예선으로 향하는 확률도 대폭 내려갔다.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참가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8.5장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3차예선 3개조 1~2위 6개국이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2장의 티켓을 놓고 4차예선을 치른다. 각 조 5~6위는 탈락한다.

중국은 현재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점•-6)에도 3점 밀린다. 오는 6월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이기면 승점을 맞출 수 있으나 골득실이 -13이라 불리한 입장이다. 5위의 바레인(승점 6점•-8)에도 득실차가 밀려 중국의 탈꼴찌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월드컵과 멀어지게 되자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트집을 잡고 있다. 호주가 부정 선수를 출장시켰다고 주장했다. 호주의 센터백 캐미런 버지스가 2013년 스코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 출전했기에 이의를 제기하면 중국이 3-0 몰수게임 승리로 바뀔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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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바람은 헛된 예상에 불과했다. 버지스는 호주, 스코틀랜드 이중국적자로 A대표팀으로는 호주를 선택해 뛰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 경력은 A매치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이제는 호주가 왜 아직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남아있는지 한탄했다.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이던 호주는 2006년 AFC로 편입했다. 당시 월드컵 쿼터가 0.5장에 불과해 번번이 남미, 유럽 등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던 호주의 숙원과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염두에 둔 AFC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OFC 소속으로는 2회 출전이 전부였던 호주는 AFC에 가입하고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유력해지고 있다. 호주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됐다. 그런데 북중미 월드컵부터 오세아니아 대륙에도 1.5장의 티켓이 할당됐다. 호주가 다시 OFC로 돌아가도 충분히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뉴질랜드가 어떻게 월드컵에 진출하는 걸까. 호주는 왜 아시아에 남아 있나"라며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 티켓 할당에 있어 심각한 불균형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월드컵을 48개국으로 확대하는 목적은 제3세계 축구 발전을 촉진하고, 스폰서십 수입을 얻기 위함이다. 2022 카타르 대회에 참가한 32개국의 인구를 합하면 16억 3,100만 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19.8%에 불과했다. 인구가 1억 명이 넘는 16개국 중 월드컵에 참가한 나라도 4개국에 그쳤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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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48개국으로 확대되자 인구에 따라 대륙별 할당도 늘었다. 아시아는 4장의 직행 티켓이 추가됐고, 아프리카도 4장 증가했다"며 "이런 차원에서 인구 2,5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오세아니아에 직행 티켓 1장을 준 건 명백하게 불균형하다. 특히 뉴질랜드는 인구 50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OFC의 경쟁도 약하다고 바라봤다. 시나스포츠는 "이런 불균형으로 뉴질랜드가 절대적 우위를 점했다. 뉴질랜드의 예선 상대는 모두 FIFA 랭킹 150위권 밖이었다. 가장 낮은 사모아는 186위"라며 "뉴질랜드만 프로 선수로 가득하지 나머지 국가는 거의 아마추어로 구성했다. 오세아니아의 월드컵 한 자리는 뉴질랜드를 위한 맞춤 제작"이라고 부러워했다.

끝으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쿼터 배정을 균형있게 맞춰야 한다. 이제 오세아니아도 1장의 티켓을 가지고 있기에 호주가 다시 돌아가는 방안이 있다"며 "그외에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법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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