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감독 경고 "한국이 B조 최강, 손흥민 있잖아…그러나 이기고 본선 가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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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만 무스카트, 나승우 기자) 야로슬라프 실하비 오만 감독이 한국을 가장 강한 팀이라고 경계하면서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오만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날 '시티 시즌스 호텔 무스카트'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서 실하비 감독은 대표팀 전력을 B조 최강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동유럽 체코 출신 실하비 감독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체코 대표팀 감독을 지냈으며 이후 오만에 왔다. 그는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한국은 B조 내 최강이다"라면서 "관중들이 내일 경기서 우리를 지지해줄 거라는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대표팀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오만은 첫 경기에서 이라크 원정을 떠나 0-1로 졌다. 한 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경기력에서 앞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패했다. 현재 오만은 B조 꼴찌다.
그럼에도 실하비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우리 목표는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모든 팀을 상대로 잘 준비하는 건 쉽지 않지만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경쟁자에 대한 존중이다.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팀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모하메드 알무살라미, 아흐메드 알카미시는 한국전에 뛸 수 있다. 하지만 모하메드 알가프리는 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하비 감독은 "한국의 전력을 잘 파악했다.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 빠르고 기술적이다. 강력한 국제적인 리그에서 활약 중인 다른 선수들 실력도 알고 있다"면서 "그 선수들과의 대결에 대비하고 있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 명의 스타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의 상태를 고려해 조직적으로 상대할 것"이라며 "저번 경기에서는 이라크에게 패했지만 홈에서 팬들을 위해 깔끔하게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며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실하비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알리 알부사이디 역시 한국이 가장 유력한 월드컵 진출팀이라고 주장했다.
알부사이디는 "한국이 월드컵에 나갈 가장 유력한 팀이다. 우리는 경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서 "이라크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내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다. 그걸 위해 노력하겠다"고 승리를 기원했다.
이어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한 상대와 싸우게 된다. 우리가 원하는 건 승리하는 것이다. 신에게 성공을 기원한다"며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러한 정신은 선수단이 결속력 있고, 단결하도록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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