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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미안해서' 펑펑 우는 외인에 심재학 단장도 눈물이 났다 "네일이 자꾸 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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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미안해서' 펑펑 우는 외인에 심재학 단장도 눈물이 났다




'뭐가 그리 미안해서' 펑펑 우는 외인에 심재학 단장도 눈물이 났다




심재학 단장은 26일 저녁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네일의 수술은 잘 끝났다. 주치의 선생님과 이야기해 본 결과, 경과도 나쁘지 않다"고 수술 후 네일의 상태를 알렸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한 해에 다 쏟아지는지 모르겠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범호 감독과 선수들이 현장에서 잘 버티고 있어 줘 단장으로선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앞선 24일 네일은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6회 말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턱을 맞았다. 극심한 고통에 코치진이 마운드에 방문하기도 전에 얼굴을 감싸 쥐고 더그아웃 아래로 뛰어 내려갔다. 출혈이 상당해 심각한 부상이 예상됐고 인근 삼성창원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이 나왔다.

이때부터 KIA 구단은 분주히 움직였다. 서둘러 서울 아산병원에 수술 일정을 움직였고 네일은 구단 관계자와 함께 25일 새벽 서울로 이동해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수술 후 안정을 취한 네일은 25일 저녁 자신의 SNS에 수술은 잘 끝났다. 이제는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내게 많은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어젯밤 동안 나를 잘 보살펴 주셨다. 수술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신 아산병원 관계자 여러분, (걱정해준) KIA와 NC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부상에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KIA 구단은 시즌 내내 팀을 위해 헌신한 네일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먼저 25일 창원 NC전에서 구단 유튜브를 통해 KIA 선수단의 응원 영상을 담았다.

나성범, 김선빈, 김태군, 양현종, 이우성, 한준수, 변우혁, 에릭 라우어, 김도현, 소크라테스 브리토, 박정우, 박찬호, 김도영이 차례로 나와 네일의 쾌유를 빌었다. KIA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네일은 자신의 부상에 미안해하면서 한국시리즈에 대한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뭐가 그리 미안해서' 펑펑 우는 외인에 심재학 단장도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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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부위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는 곳인 만큼 차근차근 재활을 할 예정이다. 또한 KIA 구단은 얼마 전 돌아간 네일의 가족을 한국으로 다시 초청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 심 단장은 "턱을 고정해 놓은 상황이라 죽을 먹어도 주사기로 시작해야 한다고 하더라. 일단 네일의 빠른 회복이 우선인 만큼 한국시리즈나 복귀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대표님이 네일이 한국에서 혼자라 힘들 수 있으니 선수가 원하면 가족도 다시 올 수 있도록 했다. 그 소식에 네일이 또 눈물을 글썽이더라"고 전했다.

그만큼 네일이 팀에 헌신하고 한국 문화 적응에 애썼던 외인이었기에 KIA도 선뜻 나설 수 있었다. 올 시즌 KIA에 합류한 네일은 정규시즌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의 기록을 보이며 KIA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특히 69실점-42자책점의 괴리에서 보이듯 자신의 경기에서 유독 실책이 많이 나왔음에도 꿋꿋하게 시즌 내내 KIA 마운드를 지탱했다.

그 헌신은 네일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온 양현종이 가장 잘 알 터. 양현종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시즌 치르는 동안 로테이션 한 번 빠지지 않고 정말 꾸준히 힘든 내색 하지 않고 던져줘서 같은 선발 투수로서 정말 고마워. 불운이 겹쳐서 안타깝게 부상을 당했지만, 제임스는 분명히 잘 일어날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도 다 제임스 기다리고 있으니까 빨리 완쾌해. 우리가 반드시 열심히 해서 한국 시리즈 올라가서 제임스 자리 비워둘 테니까 재활 잘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뭐가 그리 미안해서' 펑펑 우는 외인에 심재학 단장도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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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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