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 미쳤다...데뷔전서 2골+1기점+PK 유도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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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메이슨 그린우드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데뷔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마르세유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에 위치한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앙 1라운드에서 브레스트에 5-1 대승을 거뒀다.
그린우드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린우드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전반 3분 만에 우측에서 아민 하릿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쪽까지 전진했고, 가볍게 골대로 밀어넣으면서 벼락같은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이후 전반 26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추가골의 기점이 되는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면서 루이스 엔히키의 득점을 도왔다. 그린우드는 전반 31분 페널티킥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1이 된 상황에서 후반 22분 박스 안쪽에서 상대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데뷔전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그린우드는 욕심내지 않고 동료 엘리예 와히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와히의 페널티킥 골을 추가하면서 마르세유는 5-1 대승을 완성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의 퍼포먼스에 크게 만족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경기 후 그는 "그린우드는 정말 뛰어나다. 그는 훌륭한 선수라는 걸 모두가 알 수 있었다. 골을 넣는 걸 보니 기쁜데 언론에서 는 논란거리가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전부터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그린우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인 그린우드는 한때 잉글랜드 핵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22년 사생활 논란으로 추락했다. 모든 혐의가 취하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그린우드는 맨유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맨유 관계자들도 더 이상 그린우드를 뛰게 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했다. 결국 그는 지난해 여름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공백 기간이 무색했다. 그는 곧바로 팀에 녹아들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모든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했고 10골 6도움을 올렸다. 핵심 역할을 해낸 그린우드는 헤타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시즌을 마친 그린우드는 여름 동안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연결되다가 마르세유행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지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이적설이 등장하면서 마르세유 시장 브누아 파얀은 프랑스 'RMC 스포르트'를 통해 그린우드의 합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로서 그린우드의 모습만 평가하겠다고 그를 지지했지만, 그린우드가 입단 후에도 기자회견에서 과거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는 등 싸늘한 시선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날 팀의 대승에 크게 기여했고,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리그앙에서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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