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인으로서 안타깝지만…" '안세영 논란'에 하태권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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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논란'에 대해 2004 아테네 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하태권(49) 해설위원(하태권 아카데미 원장)이 "협회가 한 선수에게 맞추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라는 견해를 냈다.
하태권 의원은 12일 "난 협회 관계자도 아니고 안세영 측근도 아닌 제삼자"라고 전제하며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아무래도 협회는 규정 안에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전체적인 시선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뉴스1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안세영(22·삼성생명)은 지난 5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인터뷰에서 "내 무릎은 쉽게 나을 부상이 아니었는데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실망이 컸다"라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을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배드민턴협회를 공개 저격해 논란이 됐다.
이후 안세영과 협회 측이 진실 공방을 벌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서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해설을 맡았던 하태권 위원은 "선수 입장과 협회 입장이 모두 틀리지 않는다. 각자 시선에 따라서 문제를 다르게 볼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누구의 의견에 더 힘을 실어주느냐의 차이"라고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여러 문제가 얽혀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쟁점은 간단하다. 협회는 개인이 아닌 전체 선수 관리를 위해 규정과 규칙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협회가 그 규칙을 어기고 특정 선수에게 불이익을 줬다면 협회의 문제, 협회가 기존 규칙대로 운영했다면 선수의 문제다. 협회가 한 선수에게만 맞춰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안세영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했을 수 있다. '선수가 오죽 힘들면 참다 참다 금메달을 딴 순간에 그 이야기를 했겠느냐'는 의견도 많다"며 "사실 한국 배드민턴은 지금 많은 축하를 받아야 하는 시간인데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어 배드민턴인으로서 참 안타깝다. 아픈 시간이지만 더 도약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아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에서의 첫 금메달로 화제가 됐다.
마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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