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도전' 김도영도 쉽지 않은 '36홈런' 김상현의 벽...5경기째 홈런포 침묵, 3일 휴식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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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올 시즌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21)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데뷔 3년차 'MVP 0순위'로 급부상한 김도영은 9월에도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6경기에서 타율 0.333(21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1.084를 기록하고 있다. 두 차례나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고도 주춤하는 기색이 없다.
김도영은 주말 키움과 3연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6일 부상으로 결장했던 김도영은 7일과 8일 연달아 3번-3루수로 선발 출장해 도합 8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8일 경기에서 8회 말 1타점 3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하며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처럼 잘 나가는 김도영도 고민은 있다. 바로 40-40 도전이다. 현재 35홈런-38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5홈런, 2도루를 추가하면 2015년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 이후 두 번째로 40-40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초가 된다.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 기회가 왔지만, 최근 홈런포가 잠잠한 게 옥에 티로 꼽힌다. 김도영은 9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 솔로포 이후 5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침묵이 길어지면서 9월 1일 기준 정확히 40홈런까지 올라갔던 페이스도 현재는 38.2개로 한풀 꺾였다.
35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여전히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홈런 3위를 기록 중이다.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와 2009년 김상현(36홈런)을 제외하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누구도 김도영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몰아치기에 능한 김도영은 좋은 컨디션만 유지하면 두 선수의 기록을 모두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도영은 36홈런을 빠르게 돌파할 경우 김상현이 갖고 있던 KIA 홈런 1위와 타이거즈 3루수 부문 홈런 1위 타이틀을 모두 가져올 수 있어 눈길을 끈다.
2009년 V10의 주역이었던 '홈런왕' 김상현의 업적을 '3년차' 김도영이 뛰어넘는 건 타이거즈 구단 역사에서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김도영이 침묵을 깨고 빠르게 김상현의 기록을 넘어설 수만 있다면, 40-40 가능성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지난주 홈 6연전을 마친 KIA는 수요일까지 달콤한 3일 휴식 후 목요일부터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2경기)와 3경기를 치른다. 1위 KIA(80승 50패 2무)는 2위 삼성(73승 57패 2무)과 7경기 차이를 유지하면서 매직넘버를 6까지 줄였다. 어느덧 정규시즌이 12경기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김도영이 빠르게 36홈런의 벽을 넘고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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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부상 복귀 후 주말 2연전 8타수 3안타 맹활약...5경기 연속 홈런포 불발 '옥에 티'
-35홈런으로 타이거즈 한 시즌 홈런 3위, 국내 선수 최초 40-40 도전 중
-남은 12경기에서 2009년 김상현(36홈런) 기록 빠르게 넘으면 가능성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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