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최초 45홈런-45도루', 전대미문 '50-50' 목전... LAD는 그럼에도 패배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아무도 기록하지 못했던 메이저리그(MLB)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시즌 45호 홈런을 작렬했다. 그 자체로 이미 MLB 최초의 45홈런-45도루 고지에 오른 것.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중견수 뜬공, 3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0-2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선발 매튜 보이드의 2구째 한 가운데 몰린 시속 88.8마일(약 143km)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45호포.

오타니는 이로써 45홈런-46도루 고지에 올라 MLB 최초의 45-45를 달성했다. 대망의 50홈런-50도루까지 5홈런, 4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초 클리블랜드에 한 점을 더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인 8회말 1사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이후 1사 만루에서 나온 크리스 테일러의 병살타로 홈을 밟지 못했다.

다저스는 그래도 84승57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