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한테 헤더로 2골 '탈탈' 털린 가나 GK, 한국 원정 동행한다... 3년 전 굴욕 되갚을까?

(베스트 일레븐)

3년 전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라운드에서 조규성에게 머리로만 2골을 내준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한국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두 번째 상대인 가나 국가대표팀이 드디어 친선 경기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빠졌지만,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들도 대거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저녁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격돌한 뒤, 18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번째 A매치를 갖는다.

가나축구협회는 14일 일본 원정과 18일 한국 원정에 임할 26명의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대단히 늦은, 일본전 이틀 전 시점의 발표다.

가나 매체 <가나 사커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의 모하메드 쿠두스를 비롯해 레스터 시티의 조던 아예우, 비야레알의 토마스 파티, 아슬레틱 빌바오의 이냐키 윌리엄스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와중에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도 눈에 띈다. 우선 3년 전 월드컵 본선 조별라운드 무대에서 조규성에게 헤더로만 2골을 헌납한 로렌스 아티지기 골키퍼다. 아티지기는 우루과이전에서 '선방쇼'를 펼쳐 무승부를 연출, 한국의 16강 진출을 어시스트한 선수이기도 하다. 스위스 리거인 아티지기는 조지프 아낭, 벤자민 아사레와 함께 가나의 골키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 득점한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경기 6골 3도움을 올리며 AFC 본머스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앙투안 세메뇨 등 국내 팬들이 제법 눈에 익은 이름들이 명단에 올랐다.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11월 A매치 명단

FW : 켈비 은크루마(메데아마 SC), 프린스 오세이 오우수(몬트리올 CF/캐나다), 프린스 아두 콰베나(FC 빅토리아 플젠/체코), 브랜던 토마스-아산테(코벤트리 시티/잉글랜드), 앙투안 세메뇨(AFC 본머스/잉글랜드)

MF : 아부 프랜시스(툴루즈/프랑스), 프린스 오우수(메데아마 SC), 크리스토퍼 본수 바아(알 카디시아/사우디아라비아), 콰시 시보(레알 오비에도/스페인), 카말 딘 술레마나(아탈란타/이탈리아)

DF : 데릭 콘(우니온 베를린/독일), 제롬 오포쿠(이스탄불 바샥셰히르/튀르키예), 조나스 아제테이(FC 바젤/스위스), 케일럽 이렌키(노르셸란/덴마크), 기디언 멘사(오세르/프랑스), 에베네저 안난(생테티엔/프랑스), 코조 오퐁 페프라(OGC 니스/프랑스), 알리스 세이두(스타드 렌/프랑스), 모하메드 살리수(AS 모나코/프랑스)

GK : 조지프 아낭(세인트 패트릭스 애슬래틱/스코틀랜드), 벤자민 아사레(아크라 하츠 오브 오크), 로렌스 아티지기(장크트 갈렌/스위스)

글=임기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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