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리노스 전격 말소, 이대로 짐 싸나? 염갈량 "2~3km 끌어올리든, 바꾸든 조만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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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간은 충분히 줬고, 이제는 결단을 내릴 시간이 찾아왔다. 염경엽 감독이 공개적으로 새로운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요니 치리노스를 말소하고, 장현식을 콜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0승을 수확한 뒤 지난 시즌에 앞서 LG의 유니폼을 입은 치리노스는 데뷔 첫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7이닝을 소화하는 등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으로 활약하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치리노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선보이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선봉장에 섰다.
그런데 올해 치리노스는 작년과 분명 다른 모습이다. 27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하다. 올해 치리노스는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고, 전날(27일)에는 경기 시작부터 롯데 타선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더니 3⅔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박살이 났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는 2군 보냈어요"라고 먼저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일단 성실한 선수다. KBO리그에서 잘해서 1년이라도 더 하고 싶은 마음을 내가 안다. 작년에 13승을 했지만, 17승의 역할을 해줬다. 시즌 끝나고 구단이 재계약을 물어봤을 때도 '내년이 조금 더 좋아지지 않겠나'라는 생각에서 '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관리만 잘해주면 충분히 작년 정도의 퍼포먼스는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7승 역할을 해준 선수를 바꾸는 것이 감독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캠프에서는 최고로 좋았다. 치리노스의 팀 케미와 성실함 등을 생각했을 때 내가 줄 수 있는 시간은 두 달이었다. 그런데 지금 쓸 선발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이)정용이가 선발 도는 것이 훨씬 팀에 도움이 된다는 회의 결과가 나왔다.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LG는 현재 보직에 상관 없이 새로운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사령탑은 "2~3km의 떨어진 구속을 올리지 못하면 쉽지 않을 것 같다. 구단에서는 4월부터 리스트업을 해왔다. (유)영찬이가 다치면서, 선발뿐만이 아니라 중간으로도 같이 알아보고 있다. 새로운 선수에 대한 결정이 빨리 나든, 치리노스가 구위를 회복하든지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투구 내용이 좋았다면 어땠을까. 염갈량은 "계속 갔죠. 치리노스보다 더 좋은 투수가 안 나오면 계속 갔을 것 같다. 하지만 어제 지금은 쓸 상태가 아니라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만약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계투가 오더라도, LG의 마무리는 손주영이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당분간 이정용이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면서, 김윤식이 선발로서 빌드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구원이 와도 (손)주영이는 세이브 투수"라며 "중간 투수가 오게 되면 (김)윤식이가 선발로 빌드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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